brunch

매거진 England Diar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대생 Jun 06. 2016

#85,86 Nothing to do

지루햄

아... 금요일까지 힘빼고 나니깐 몸이 푹 퍼져버렸다. 어딜 갈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래도 토요일은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밖을 돌아다니긴했지만 일요일은 아예 집에서 꼼짝도 않고 있었다. 해봤자 빨래나 청소정도였다. 토요일도 돌아다녔다고는 했지만 관광을 한건아니고, 밥을 먹으려고 잠시 나갔다가 기왕 나온김에 움직여보자라고 생각해서 옷이나 구경하러 시내로 나갔다. 저번에 프라이마크 갔을 때 옷이 싼걸 본것도 있고, 얼마전에 나이키 매장에서 옷을 찾다가 실패한 적도 있어서 기왕 나가는거 옷이 몰려있는 곳에서 하루만에 쭉 둘러보기로 했다. 그렇게해서 도착한 곳이 바로 옥스포드 스트릿부터 토트넘스틀릿 까지 이어지는 쇼핑거리! 거리에는 수많은 옷 매장들로 가득차있었다. 특히 처음에 들린 나이키 매장은 건물하나가 전부 나이키로만 이루어져있을 정도. 그래서 여기서 내가 찾던 옷을 찾을 수 있을 꺼라고 굳게 확신하고 들어갔다. 예상처럼 온갖 스포츠웨어들로 가득차있었다. 요새 운동할 때 입을 옷이 필요한터라 러닝웨어쪽으로 많이 알아봤는데... 분명 옷들도 다 괜찮고 좋은데... 비싸다는게 흠이였다. 그리고 자켓종류는 아무리 찾아봐도 나에게 맞는 사이즈가 없었다. 여기는 무슨 S사이즈도 우리나라로 치면 M이나 L 정도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해외 나이키에서는 겉옷을 사는건 그냥 이제 포기하기로 했다.


나이키를 나와서 프라이마크로 향하던 중 눈에 유니클로가 들어왔다. 한국에서도 유니클로는 꽤 싼편이라 한번 들려봤다. 역시.. 바로전에 나이키를 보고와서 그런지 가격이 엄청 싸보였다. 셔츠는 입어보지는 못했지만 꽤 괜찮은 것들이 있었고 특히 후드티가 좋은게 많았다. 이래저래 여러벌 입어보고 다음에 산다면 뭘로 살지 생각을 한뒤에 다시 목적지로 향했다. 도착한 프라이마크는 뭐랄까.. 남포동 길거리 시장을 건물안에다가 밀어넣어 놓고 정리정돈해놓은 듯한 기분이랄까. 아무튼 뭐랄까 옷들이 일반 상점처럼 카테고리별로 놓여져있다라기보단 그냥 막 놓여져있는거? 그리고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다들 집었다가 내려놨다하면서 잘못둬서 그런것 같기도하지만 쨋든 옷은 엄청 저렴했다. 하지만 아시겠다시피 옷을 막 살 만큼 여유가 있는게아니라 역시나 오늘도 아이쇼핑에서 그쳤다.


일요일은 앞서말했다시피 아무것도안하고 집에서 뒹굴거렸다. 그래서 오늘은 여기까지인걸로.

매거진의 이전글 #84 Flood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