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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전재복 Mar 11. 2024

*사망신고하고 얻은 부활권

6일 만에 살아났다(143)


죽었다가 딱 6일 만에 다시 살아났다. 엿새만의 부활~


페북이라는 공간에서 어이없이 손을 놓치고 잃어버린 나, 새로 출생신고를 하고 어찌어찌 있는 곳을 찾았으나, 그곳의 나는 내가 아닌 친구로 되어 있고, 나는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야 했다.

기록과 함께 잃어버린 페친들께도 다시 친구가 되어달라고 호소문을 내걸고 번거롭게 해 드렸다.


그런데 오늘!!!

폰에 다른 문제가 생겨서 늘 다니던 매장에 가서 도움을 청했다.

겸해서 페북에서 사라진  또 하나의 나를 찾을 수 있느냐고 조심스레 물었다.(언젠가 다른 매장의 기사처럼 안된다고 하면 어쩌지? 눈치를 보며) 그런데 친절한 그 청년 매장대표 이현수 씨가 30분 넘게 내 폰을 가지고 애를 쓰더니,

야호! 드디어 살려냈다.


내가 기록해 둔 몇 개의 비번을 입력하고 지우고 여러 번 벽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결코! 네버! 짜증을 내지 않았다. 뉘 집 아들인지 참 괜찮은 청년이다.


결국 새로운 신분으로 꼭 6일간 살아있던 '나'는 사망신고로 처리했다.

빈방을 채우려고 발버둥 쳤던 흔적인 3개의 글도 묻었다.


*잃어버린 나, 낯선 나(3.6)

*페북의 문전박대(3.7)

*네 개의 지령을 수행하라(3.10)


이제 친구로도 존재하지 않는 6일간의 ''와 함께 페북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린 글과 사진!

'좋아요' 눌러주시고 따뜻한 댓글로 응원해 주신 페북친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미안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

응원해 주신 브런치 이웃작가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다행히 브런치와 카카오스토리에는 탈없이 자릴 지키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래도 조금 아주 쬐끔 아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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