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봄비전재복 Oct 06. 2024

*시간여행열차를 타고

축제의 열기 속을 누비다(184)

10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군산 이성당 주변에서부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 걸쳐 교통이 통제되고 시가지가 들썩거렸다.

차가 다니지 못하게 막아놓은 거리 곳곳에는 수많은 부스가 차려지고, 구 시청자리 넓은 광장에 대형무대,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에 아담한 무대, 이성당 옆 상설무대 등에서는 날마다 축제마당이 펼쳐졌다.

거리 곳곳에서도 버스킹 등 작은 볼거리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갑자기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쏟아져 나와서 이 북새통을 이루는지 알 수가 없다.

우리 한국시낭송문화예술원 회원들도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공연과 콩쿨에 참가했다.

시낭송, 시극, 권번춤(입춤)과 퍼포먼스, 그러니 연습을 빠질 수도 없고, 기침과 무릎 통증에 오르내리는 열감까지... 너무 힘이 들었다.

그 난리북새통에 5일 낮에는 내 여섯 번째 시집 출간 기념회까지 겹쳤으니 에고에고 숨이 턱에 닿았다.

출간기념회는 <봄날 산책 출판사: 박향숙대표> 출판사대표님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만들어낸 자리여서, 나는 손님처럼 참석하기만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쓰였다.

<봄날 산책> 대표님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자리, 여기저기 축제로 바쁘고 시끄러운데 찾아준 분들이 고마웠다.

축하 공연을 위해 멋진 동영상까지 만들어온 구불길하모니카 대표 장상균 님, 마음까지 어루만져준 이숙자 작가님의 축사, 군산문협 문 영 회장님, 출판사대표 박모니카 님의 축사 모두 고마웠다.

또한 바쁜 시간을 빼내어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보여준 정미란원장님, 축하 시낭송을 해준 시낭송가 오선숙 님, 김순민 님 너무너무 감사하다.

축하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께 큰 축복 있으시라!

축하 시낭송 중에서(오선숙 낭송가)
축하 시낭송 중에서(김순민 낭송가)


다른 건 몰라도 장은 튼튼하다고 자부했는데, 무슨 일인지 엊그제부터 속이 더부룩하더니 설사까지 겹쳐서 기운이 쏙 빠지게 했다.

어쨌거나 4일 밤, 5일 낮, 5일 밤 공연과 콩쿨을 무탈하게 마치고 귀가하니 탈진상태다.

밤새 끙끙 앓으며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나를 남편은 걱정 반 호통 반, 몸 좀 생각하며 나다니라며 약을 챙긴다.


오늘은 이틀이나 밀린 빨래만 해 널고 쉬었다. 한 사흘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고 쉬고 싶은데...

내일은 오전 강의 마치고 병원에 가서 영양제라도 맞으며 환자인 양 쉬어야겠다. 

12일 행사까지 마치면 좀 쉬게 되려나?


군산항 밤부두 콩쿨에서 건번춤(입춤)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용량이 커서 일부만 올림


#전재복 제 6시집 <시발 >

#출판사 <봄날 산책> 010 3650 1878

#구입처 :온라인서점 알라딘, 한길문고, 예스트서점, 봄날 산책 

#작가보유분


작가의 이전글 *마른 잎새 같은 老는 NO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