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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열차를 타고

축제의 열기 속을 누비다(184)

by 봄비전재복

10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군산 이성당 주변에서부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 걸쳐 교통이 통제되고 시가지가 들썩거렸다.

차가 다니지 못하게 막아놓은 거리 곳곳에는 수많은 부스가 차려지고, 구 시청자리 넓은 광장에 대형무대,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에 아담한 무대, 이성당 옆 상설무대 등에서는 날마다 축제마당이 펼쳐졌다.

거리 곳곳에서도 버스킹 등 작은 볼거리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갑자기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쏟아져 나와서 이 북새통을 이루는지 알 수가 없다.

우리 한국시낭송문화예술원 회원들도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공연과 콩쿨에 참가했다.

시낭송, 시극, 권번춤(입춤)과 퍼포먼스, 그러니 연습을 빠질 수도 없고, 기침과 무릎 통증에 오르내리는 열감까지... 너무 힘이 들었다.

그 난리북새통에 5일 낮에는 내 여섯 번째 시집 출간 기념회까지 겹쳤으니 에고에고 숨이 턱에 닿았다.

출판기념회2.jpg

출간기념회는 <봄날 산책 출판사: 박향숙대표> 출판사대표님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만들어낸 자리여서, 나는 손님처럼 참석하기만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쓰였다.

<봄날 산책> 대표님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자리, 여기저기 축제로 바쁘고 시끄러운데 찾아준 분들이 고마웠다.

축하 공연을 위해 멋진 동영상까지 만들어온 구불길하모니카 대표 장상균 님, 마음까지 어루만져준 이숙자 작가님의 축사, 군산문협 문 영 회장님, 출판사대표 박모니카 님의 축사 모두 고마웠다.

또한 바쁜 시간을 빼내어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보여준 정미란원장님, 축하 시낭송을 해준 시낭송가 오선숙 님, 김순민 님 너무너무 감사하다.

축하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께 큰 축복 있으시라!

축하 시낭송 중에서(오선숙 낭송가)
축하 시낭송 중에서(김순민 낭송가)


다른 건 몰라도 장은 튼튼하다고 자부했는데, 무슨 일인지 엊그제부터 속이 더부룩하더니 설사까지 겹쳐서 기운이 쏙 빠지게 했다.

어쨌거나 4일 밤, 5일 낮, 5일 밤 공연과 콩쿨을 무탈하게 마치고 귀가하니 탈진상태다.

밤새 끙끙 앓으며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나를 남편은 걱정 반 호통 반, 몸 좀 생각하며 나다니라며 약을 챙긴다.


오늘은 이틀이나 밀린 빨래만 해 널고 쉬었다. 한 사흘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고 쉬고 싶은데...

내일은 오전 강의 마치고 병원에 가서 영양제라도 맞으며 환자인 양 쉬어야겠다.

12일 행사까지 마치면 좀 쉬게 되려나?


군산항 밤부두 콩쿨에서 건번춤(입춤)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용량이 커서 일부만 올림


#전재복 제 6시집 <시발 >

#출판사 <봄날 산책> 010 3650 1878

#구입처 :온라인서점 알라딘, 한길문고, 예스트서점, 봄날 산책

#작가보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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