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데려온 노래 (268)
https://youtu.be/93LePxthPFA?si=IFygKZEnIa0qa1hi
시골에 살다 보니, 일부러 꽃을 보러 멀리 나가지 않아도 봄까치꽃, 산수유, 매화, 개나리, 진달래, 목련, 명자꽃, 수선화, 벚꽃, 민들레... 그리고 자잘 자잘한 풀꽃들! 단숨에 이름을 다 불러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봄꽃들이 와르르 피어나고 있다.
특히 밭두렁은 물론 길섶이나 풀숲에는 노란 민들레가 봄빛처럼 환하다. 따로 심어 가꾸지 않아도 자갈밭이나 보도블럭 틈새에서도 비좁고 거칠다고 투정 부리지 않고 바닥에 붙어서 샛노란 꽃을 피워 올리는 민들레! 끝내 하얀 깃털을 달고 날아오르는 기특한 아이~
이렇다 할 꽃 잔치에 주인공으로 초대받지 못하는 평범한 꽃 민들레를 위해, 나는 이 노래를 다시 데려온다.
한 번도 주어진 자리를 탓하지 않는 꽃 민들레를 위해...!
오늘 오전엔 펜으로 민들레 한 포기를 그렸다. 색연필로 색칠까지 하고 나니 내 맘에도 꽃이 환하게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