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9일에 첫 글을 올리며 브런치 작가를 시작하였다. 지난 1년간 매 분기마다 브런치의 변화를 글로 담았다. 일주일에 글 1개 꼴로 업데이트하는 브런치 생활이라 빠르진 않았지만 조금씩 성장했다.
우선 구독자가 3개월 전 74명에서 110명이 되었다. 내 브런치스토리를 구독해 준 분들은 지인들 중에 내 글을 읽어줄 만한 사람들, 혹은 그간의 내 글 중 하나 이상을 읽고 구독을 해주신 분들이다. 이 분들 덕분에 브런치 글이 1년 만에 총 64개가 될 수 있었다.
마흔여섯 번째 글 '브런치 9개월 차의 글 리뷰'는 브런치 작가활동 9개월 동안의 생각과 통계수치를 기록한 글이다.
마흔일곱 번째 글 '요새 만두 잘 나오는데 뭐 하려고?'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만두를 생각하며 직접 만들어 본 것을 쓴 글이다.
마흔여덟 번째 글 '논리적으로 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내게 좋은 영향을 준 선배에 관한 글이다.
마흔아홉 번째 글 '사과 가져가세요'는 부모님이 키우시는 사과로 잼을 만들며 든 생각을 적은 글이다.
쉰 번째 글 '졸업식 축사는 신랑이 해줘요'는 첫째의 어린이집 졸업과 관련된 글이다.
쉰한 번째 글 '혁명적인 AI, Chat GPT를 직접 써보다'는 인공지능 AI의 현재를 보여준 GPT를 사용해 본 경험을 적은 글이다.
쉰두 번째 글 '아이와 함께한 겨울 끝자락의 경남 고성여행 1/2'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가보는 아이와의 둘만의 여행 첫날을 적은 글이다.
쉰세 번째 글 '아이와 함께한 겨울 끝자락의 경남 고성여행 2/2'는 아이와의 여행 둘째 날을 적은 글이다.
쉰네 번째 글 '아악~ 또다시 야근이야?'는 꿈을 꾸고 느낀 감정을 솔직히 생각을 적은 글이다.
쉰다섯 번째 글 '진정한 박사가 되기 위한 한나절의 여정'은 박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예의와 구습에 관한 경험담이다.
쉰여섯 번째 글 '세상에 쉽게 볼일은 하나도 없다'는 손가락을 칼에 베이고 든 생각을 적은 글이다.
쉰일곱 번째 글 '초등학교 1학년의 하루'는 요즘 초등학생의 하루를 따라가 본 이야기이다.
쉰여덟 번째 글 '바탕화면의 안 쓰는 아이콘들을 날려봅니다'는 정리하는 습관은 컴퓨터 관리에도 들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 내용을 쓴 글이다.
쉰아홉 번째 글 '청년이 중년이 되어 노년을 생각하다'는 과거와 지금을 돌아보며 내가 가진 생각을 적은 글이다.
예순 번째 글 '여행은 가기 전이 가장 설레인다'는 서울로 가족여행을 가기 전 이야기이다.
예순한 번째 글 '날 때부터 큰 뜻을 품고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은 없다'는 사회복지 현장실습을 하며 든 생각을 적은 글이다.
예순두 번째 글 '소를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쳐놓는다'는 둘째가 탁자 모서리에 이마를 찧을 때의 철렁한 사건을 적은 이야기이다.
예순세 번째 글 '여행은 위기극복의 과정이다'는 가족여행 첫날의 여정을 따라간 이야기이다.
예순네 번째 글 '일정은 하루에 하나'는 가족여행 둘째 날 롯데 타워 전망대를 방문한 때의 이야기이다.
조회 수가 가장 많은 글은 변함없이 '6개월도 안 되는 사이에 차 2대를 폐차시켰다'이다. 2위 자리는 바뀌어 '요새 만두 잘 나오는데 뭐 하려고?'가 차지했다. '운전하면서 자주 느끼는 것들'은 3위로 밀려났다.
작가의 서랍에 저장글이 20개가 쌓여 있다. 아이디어만 적은 것도 있고 절반이상 쓴 것도 있는데 내가 만족할 만큼의 재밌는 이야기로 풀 재주가 없어서 잠자고 있다.
이 지점에서 10여 년 전 석사과정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과정을 마치고 논문을 쓸 때가 되면 세상을 바꿀 연구를 할 거라는 생각을 버리라는 말이다. 브런치스토리 작가님들 중 나처럼 출간을 아직 하지 못한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글을 꾸준히 벼려 놓으면 언제가 되었던 반드시 책이 나올 것이다.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부끄럽지는 않은 책이 되지 않을까?
얼마 전 만난 작가 친구에게 "지금껏 모은 글을 책으로 출판을 할까?"라고 물어봤다. 친구는 책을 써서 돈 벌 것이 아니라면 유명해지고 나서 책 쓰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고민이 많아지는 조언이었다.
얼마 전부터 근육통이 있더니 결국 몸살감기가 와서 글 쓰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일상까지 지장을 받을 정도이다. 어떤 것도 재미가 없고 활동을 하고 싶지가 않다. 이 글을 쓰고 나면 또 소염진통제 한 알 먹고 잠에 빠져야 할 듯하다. 얼른 몸이 나아서 모든 활동을 의욕적으로 할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