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학교는 꼭 가야 해?

코로나 19로 일주일에  한 번 학교에  간다

친구들과 얘기할 수도 숨을 제대로 쉴 수 조차 없다

밥도 후다닥 화장실도 후다닥 다녀와야 한단다

한 번 가는데도   "엄마 학교 안 가고 싶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선생님과 상담전화하면서 저희 애는 일주일 한 번 가는 것도 힘든가 봐요

속마음  이야기를  어렵게  꺼냈다

선생님 왈  어머님  지금 상황에 학교가 재미있기를 바라세요?

당연히 답답하죠

누구나 다 겪는 과정이에요

네 맞는 말이죠

제가 선생님께  이 소리 들으려고 이야기했겠습니까?

안쓰럽다 안타깝다 힘 내보자 응원한다

이런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요

어른인 나도 마스크 쓰고 출근만 해도 땀범벅이다

땀범벅되어도 좋다  

다만 지금은 위로의 한마디가 그리웠을 뿐이다

오늘은 아이에게 미안한 하루다

가기 싫은 학교 보내 놓고 교육자라는 사람에게 받을 상처를 생각하니 말이다

예민한 시기다

말에 품격의 날개를 달아보자

힘 내보자

#코로나#육아#학교#말#워킹맘#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