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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May 06. 2023

GMS성장관리시스템 1.0 PARS

앞서 성장관리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길게 이야기하였습니다. HR실무자에게 다 좋은 말이지만 『어떻게』가 구체적으로 다가오지 못한다면 적어도 해당 제도를 직접 설명하고 운영해야 하는 실무자 입장에서는 그냥 보기 좋은 떡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그 구체적인 이야기를 조금 남겨보려 합니다. 사실 무언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대신 어쩌면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하지 않았거나 못해왔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일 수는 있습니다. 기존에 우리들이 사용하던 단어와의 구분을 위하여 성장관리시스템에서 제도로서 구체화되는 성과와 경험에 대한 관리방식을 PARS라 표현하려 합니다. 


PARS-예측(P)

P는 Predict의 초성으로 예측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과거 우리는 PDS라는 구조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P를 plan이라고 배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오래전부터 MBO양식을 만들면서 P를 Plan 대신 Predict의 의미로 사용을 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Plan이 그 실행과정을 계획하고 이행하는 느낌이라면 Predict는 구체적인 산출물을 예측하는 것에만 집중합니다. 산출물을 최대한 구체화함으로써 '볼 수 있고 논쟁의 여지가 없는 상태 you can look and without any argument say'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산출물을 '예측(P)'할 때 우리는 필수 요소로 두 가지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앞서 언급한 '볼 수 있고 논쟁의 여지가 없는 상태'를 정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상태'를 언제까지 만들 것인가?라는 일의 기한을 정하는 것입니다.

PARS에는 돌아보기(R)과 공유(S)가 있습니다. 돌아보기(R)은 우리가 하는 예측(P)과 행동(A)의 불완전함을 이해하고 이들을 돌아봄으로써 우리 자신을 채우고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공유(S)는 조직의 원활한 목표 달성을 위하여 시의적절하게 정보가 공유(S)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예측(P)에서 기한은 지나온 시간에 우리가 연단위 혹은 분기단위로 하던 그것보다는 그 기한을 보다 짧게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PARS의 공식적인 cycle은 분기로 말하고 있지만 PARS가 우리 조직에서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일과 산출물의 성격에 따라 그 주기는 일이나 주 혹은 월 단위로 자율적으로 정할 수도 있게 될 겁니다. 


PARS-행동(A)

행동(A)은 단어 그대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일이든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행동에는 단순히 보이는 것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자료를 찾고 생각하고 대화하고 구체적으로 움직여 결과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포함합니다. 

행동(A)이 담고 있는 중요한 특성은 '다양성'입니다. 행동(A)에서 다양성은 달리 표현하면 '방법론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행동의 주체로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름'을 이해하고 각자가 잘할 수 있는 강점, 도구, 스킬 등을 활용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면 '일을 미루기 procrastination'을 포함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우리가 행동(A) 이전에 예측(P)을 수행하여 그 산출물의 구체적 상태와 그 상태에 도달할 기한을 사전에 합의했다는 것이고 행동(A)은 예측(P)이 정해준 범위의 제한을 받게 됩니다. 


PARS-돌아보기(R)

돌아보기(P)는 '우리가 한 일에 대한 예측(P), 행동(A)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사람으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완전성을 인정하는 것을 기본개념으로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 예측(P)과 행동(A)이 그 당시에는 최선이라 생각했으나 실제로 그러지 않았을 수 있고, 우리가 미처 예측(P) 하지 못했던 일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돌아보기(R)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예측(P)과 행동(P)을 돌아봄으로써 이후에 우리가 하는 예측(P)과 행동(A)의 불완전성을 보다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돌아보기(R)는 구성원 개인 입장에서 자기 자신을 알게 하는 과정을 제공합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자기 객관화 과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MBO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행동(A)을 해보면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돌아보기(P)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특성으로 제시하는 건 '겸손함'입니다.


PARS-공유(S)

공유(S)는 말 그대로 '정보가 시의 적절하게 이해관계자에게 공유되는 것'을 말합니다. 앞서 분기로 공식적인 주기를 정한 것은 이해관계자에게 특정 시점에는 공유될 수 있으리라는 예측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정보가 공유된다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성격을 가집니다. 동일한 상태라도 사람에 따라 다른 인식이 가능함을 말합니다. 개인 경험상 조직진단을 해보면 가장 점수가 낮게 나오는 항목의 단골손님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기업이라는 조직에 모여서 일을 하는 이유는 하나의 가치를 완성하는데 연결된 공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PARS 모형

위의 PARS를 각 특징만을 표기하여 아래와 같이 표기할 수 있습니다. 


성장관리시스템, PARS, Opellie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PARS는 무언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경험, 개념들을 2023년 현재에 맞게 일종의 '정리'를 해본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PARS를 통해 구체성, 다양성, 겸손함, 투명성을 확보해갈 수 있는 환경으로서 성장관리시스템을 이야기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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