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luence』7. 일의 영향력

일의 영향력, 직무 변화관리

by Opellie

영향력을 우리는 힘(力)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힘은 기본적으로 그 힘을 제공하는 주체가 있어야 하며, 우리는 그 힘으로서 영향력을 제공하는 주체의 하나로 리더, 구성원 그리고 제도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향력을 제공하는 주체로서 "일"을 살펴봅니다.


1. 리더의 영향력 - Leadership (4 pgae)

2. 구성원의 영향력 - Followership (5 pgae)

3. 제도의 영향력 (6 page)

4. 일의 영향력 (7 page)

5. 도구의 영향력 (8 page)


HR을 만나기 전과 후의 opellie

대학을 졸업하고 몇 년지 지나 대학 선배를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중에 선배는 저에게 "많이 변했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대학시절엔 말 한마디 못하던 조용한 아이였는데 지금은 말을 잘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여전히 말을 그리 잘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술자리 등에서는 여전히 말을 하기보다는 듣는 입장에 가깝고, 평소에도 말을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제가 말이 많아질 때가 있습니다.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상황 말이죠.


기업 안에는 수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인사라는 일을 포함해 회계, 마케팅, 영업, 물류, 개발 등으로 불리는 일들 말이죠. 그 일들은 서로 다른 성격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영업맨이야'와 같이 그 직무에 천성이라거나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직접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특정 분야의 일에 대한 우리 나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저는 인사라는 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과 인사라는 일에 어울린다는 말을 모두 들어봤습니다. 아마도 그 말을 한 누군가는 그 나름의 인사라는 일에 대한 생각,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일의 영향력

영향력을 우리는 힘과 방향성이라는 두 가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향력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영향력을 제공하는 이와 그 상대방이 있어야 합니다. 일의 영향력에 있어 영향력의 두 주체는 일과 그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들이 됩니다. 일은 우리들을 그 일을 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 일을 하는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들에게 일을 통한 경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Opellie라는 아이는 '누구?'가 될 수 있겠지만 'HR'이라는 일이 더해지면 opellie는 새로운 의미를 가진 단어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해 줄 겁니다.

반대로 우리들도 일에 영향력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그 일의 역할, 궁극적인 목표, 구체적인 지식과 실행방법, 기술 등을 적용함으로써 일이 과거에 해왔던 일 혹은 우리에게 주어진 일이 아니라 오늘날 필요한 일, 우리가 만들어가는 일이 되도록 영향력을 제공합니다. 이를 개인적으로 「직무 변화관리」라고 말을 합니다. HR의 3가지 요소로서 조직, 사람, 직무 중에서 조직과 사람은 성장이라는 방향성, 가치를 만들어간다면, 직무는 변화관리를 통해 직무가 오늘날의 사회에서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직무 변화관리는 일과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해왔던 일을 하면서 하지 않았던 일을 한다

는 말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Create a professional design that showcases the importance of influence, work, job, and the p.png

직무 변화관리와 책임

일과 일을 하는 상대방으로서 우리들 사이의 영향력의 관계는 영향력을 제공하지만 그 영향력을 받아들일 것인지를 영향력의 상대방이 결정할 수 있는 관계로서 리더 혹은 구성원 등의 사람 사이의 영향력이나 혹은 제도라고 하는 강제력을 가지고 다소 일방적인 영향력을 제공하는 제도의 영향력과는 조금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은 우리가 그 일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적어도 기업이라는 물리적 범위 안에서 그 일에 대한 인식이 정해질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일을 어떻게 인식하고 일을 바라보고 수행하는가에 따라 우리가 하는 일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합니다.

지나온 시간 중 이제 HR을 처음 만나는 친구와 일을 시작하면서 진행한 미팅에서 제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HR은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단순한 운영업무가 될 수도 있고 경영의 영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는 말이었습니다. 같은 HR담당자라는 표기가 되어 있더라도 실제 하는 일들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업 경영자가 우리가 하는 일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이란 그 일을 하는 우리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관점에 따라 직무가 미래에 마주할 모습은 달라질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일의 미래에 대해 일종의 책임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일의 미래란 결국 우리가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로 연결되기도 하겠죠.


기업 내에서 작동하는 영향력의 유형들

지금 우리는 기업 내에서 작동하는 영향력의 유형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리더의 영향력, 구성원의 영향력, 제도의 영향력, 일의 영향력을 살펴보았고, 이제 기업 내에서 작동하는 영향력의 마지막 유형으로 도구의 영향력만 남았습니다. 상호 간의 영향력을 다루다 보니 다소 머리가 아파온다고 느끼실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영향력은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영향력을 이해하면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 속 상황들이 좀 더 쉽게 이해가 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면 때로는 상대방을 설득하기 좀 더 쉬울 수 있고 상대방이 설득되지 않아도 우리의 말에 보다 온전한 예측가능성을 부여할 수도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리더, 구성원, 제도, 일은 구분하자면 다소 고전적인 요소들입니다. 그 답이 나왔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제법 오래전부터 이들에 대한 크고 작은 논의들이 있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도구의 영향력은 조금 새로운 면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일을 하며 늘 도구를 사용해 왔습니다. 계산기, PC, 엑셀 등의 문서 도구등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는 도구의 영역에서 제법 큰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라는 도구이지요. 저는 PA나 AI관련 전문가는 아니기에 깊이 있는 도구에 대한 설명은 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이 도구들이 우리들과 우리가 사는 세상에 어떤 영향력을 제공하는지, 우리는 그 영향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작게나마 의견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각을 정리해서 곧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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