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tion HR 매거진에 기록되는 모든 이야기들은 말 그대로 '픽션'입니다. 픽션은 실제 그대로의 이야기가 아닌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려진 이야기입니다. 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제품, 단체는 실제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본 [픽션 X HR]은 대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하나로 연결된 이야기입니다.
직무기술명세서를 작성할 때 기준이 되는 건 직무분류이다. 우리가 분석의 대상으로서 직무를 어떻게 분류하는가?에 따라 그 분석 대상이 달라지며 그 대상별로 직무기술명세서가 나오게 된다. 일반적으로 기능팀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다면 팀 단위 조직을 분석 대상의 직무로 둘 수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의 팀으로 되어 있더라도 그 기능이 다를 수 있다. 이는 기능 리더가 직무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우리는 팀 단위 기능을 분석 대상으로서 직무로 정의를 했었죠"
"그중 리크루터는 인사 직무에 포함되어 있구요"
"분석 대상으로 우리가 인사라는 1개의 직무로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인사라는 일은 서로 이질적인 성격의 여러 영역들이 모여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요?"
"채용을 이야기할 때 마케팅, 세일즈 등의 이야기를 했었다면 노무관리는 법과 관련된 영역이 기준이 되고 인사평가나 고충상담 등에서는 일종의 인지심리학 등을, 조직문화에서는 생태학적 관점을 이야기할 수 있구요."
"음.."
"그래서 인사라는 직무에 있어 직무기술명세서는 공식적인 직무는 '인사'라고 하더라도 그 산출물로서 직무기술명세서는 조금 세분화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이를테면요?"
"「채용-온보딩-성과관리-오프보딩」으로 구분해보면 어떨까요?"
"솔직히 판단하기가 어렵지만 Rey말대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우리는 인사라는 직무에 대해서 총 4개의 직무기술명세서를 작성할 거구요. 오늘은 하나의 샘플로 채용을 해보죠"
"그런데요. 채용과 온보딩은 하나의 문서로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요? 지금 Jay가 같이 하고 있기도 하구요"
"당연히 가능하죠"
"그럼 채용과 온보딩을 '리크루터'라는 단어로 묶고 총 인사직무에서는 총 3개의 직무기술명세서가 나오겠네요"
스크린에 PC화면을 띄운다.
"우선 문서에 관한 기본 정보를 작성해야겠죠"
"문서는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아닌 직무를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가장 먼저 우리가 살펴보려고 하는 리크루터라는 직무가 표시되죠."
"모든 기준 문서들은 그 문서의 생성일, 업데이트일, 그리고 그 문서의 생성/업데이트일을 기록해야 합니다. 문서 특성상 빈번하게 개정하는 문서는 아니니 이렇게 표시할 수 있지만 문서의 업데이트 등을 자주 해야 한다고 판단되시면 별도로 이력을 관리하는 페이지를 만드셔도 되구요"
"이제 직무에 대한 내용들을 작성할 건데요"
"그 내용의 시작점은 방향성으로 이 방향성은 우리가 워크숍을 통해 도출한 가치들을 포괄하는 방식으로 작성을 하게 됩니다"
"이 문장을 산출물이 아닌 리크루터 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문장으로 바꿔보면,
「리크루터는 모집공고, JD 등의 산출물들을 만들어냄으로서 기업 경영에 필요한 적합한 인재를 적시에 선발하고 이들의 조기정착을 돕는다」라고 바꿔볼 수 있겠죠"
양식에 방향성을 추가한다.
"이 방향성을 우리는 다른 표현으로 '우리는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라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OKR의 O를 말하시는거네요"
"그렇죠"
"우리가 어디로 가고자 하는지를 정의했으니 그 다음은..."
"KR, 즉 산출물을 이야기할 차례죠. 우리가 그곳에 도착했는지 무엇으로 알 수 있는가? 라는"
"넵 맞습니다"
"산출물에 관한 기록은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을 거에요"
"하나는 우리가 그 산출물을 부르는 이름이고, 다른 하나는 그 이름을 불렀을 때 우리 머리 속에 그려지는 구체적인 상태이죠"
"모집공고(문)이라고 제가 이야기했을 때 제가 말한 모집공고와 그 단어를 들은 팀장님의 머리 속 모집공고에 공통분모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구체적 상태에 대한 동일한 기준을 갖게 되면 우리는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논쟁할 필요가 없게 되겠죠. 그리고 그 산출물을 기준으로 우리가 방향성을 향해서 잘 나아가고 있음을 생각할 수도 있겠죠"
'OKR, KPI... '
팀장님이 조용히 혼잣말처럼 돼새기는 말을 듣고 고마움을 생각하며 말을 이어간다.
"이 산출물 명칭과 구체적 상태에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기준은 없어요. 작성자에 따라 표현은 얼마든 달라질 수 있죠. 모집공고문을 간단히 제가 작성해본다면 이렇게 써볼 수 있을 거에요"
"이제 KSA가 남았네요."
"팀장님 커피 한잔 사오겠습니다. 주문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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