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2. 이름만 저장된 번호

by Opellie
『작품 속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안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장소, 단체, 사건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허구입니다. 현실 속의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유사하더라도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이며, 어떠한 의도나 사실과의 연관도 없음을 밝힙니다.


이번 화 한 문장

리더와 구성원 관계는 ‘형식’으로 시작하면 불편함이 남지만,

‘신뢰’로 시작하면 형식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SCENE 1 - 오후 3:10 / 사무실

(신입사원 민호의 핸드폰이 책상 위에서 진동한다.)

전화 화면
“김태성”

(민호는 순간 움찔한다. 팀장 이름이 아니라 ‘김태성’이라는 본명만 적혀 있다.)


민호(속으로)

아… 팀장님 번호를 ‘팀장님’으로 저장 안 했네.
근데 뭐… 굳이 그렇게 해야 하나?


(전화를 받는다.)


민호

네, 팀장님.
아… 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SCENE 2 – 팀장 자리 / 3분 뒤

(민호가 팀장 자리로 간다. 팀장 김태성은 민호의 핸드폰 화면을 우연히 보게 된다.)


김태성 팀장

어?
내 번호… 그냥 이름으로 저장했네요?


(민호는 순간 얼어붙는다.)


민호

아… 그게…
제가 번호 저장을 잘 안 해서…


김태성(웃는 척하지만 어색)

아, 뭐… 그럴 수도 있죠.
요즘 친구들은 다 그렇게 하나 보네.


(하지만 표정은 미묘하게 굳어 있다.)


SCENE 3 – 사무실 복귀 후 / 민호 자리

(민호는 자리에 앉자마자 깊은 한숨을 쉰다.)


민호(속으로)

아… 괜히 걸렸네.
근데…
왜 내가 죄책감을 느껴야 하지?


(옆자리 선배 지연이 눈치를 챈다.)


지연

무슨 일 있어요?
팀장님한테 뭐 들었어?


민호

팀장님 번호… 그냥 이름으로 저장한 거 보셨대요.


지연(피식 웃으며)

아… 그거.
그럼 나도 이름만 저장했겠네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Opellie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인사실무자 & 인사팀 리더로서 시간, 2006.01 ~ 2023.08 | 인사의 역할,방법을 연구, 정리하고 전달하는 시간, 2024.01 ~ 현재

1,658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4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EP41. 좋은사람은 좋은리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