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pellie Jul 23. 2017

HR에 대한 개인적 정의

Everyone holds a piece of the truth.

Everyone holds a piece of the truth.

개인적으로 HR을 하면서 가지고 있는 가장 근간에 놓여져 있는 신념이라고 할까요. 엄밀히 말해 이 문장을 알게 된 건 1~2개월 전이었습니다. 기존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위대한 회사, 존디어'와 같은 책들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해왔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 


이러한 가치를 기본으로 하는 HR이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진실 the truth을 어떻게 표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그렇게 표출된 진실의 조각들이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조직과 직무, 사람이라는 세 요소를 활용하여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답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실무자의 입장에의 고민을 하면서 한 때 HR을 , 물론 개인적으로 , How to Resolve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죠. 제가 HR을 하는 내내 풀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How to Resolve에 대한 답을 만드는 hint를 '강점'과 '전문성'이라는 두 요소를 가지고 만들어 볼 수 있으리라는 게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일종의 실마리입니다. 


'강점'은 사람의 관점으로 바라본 HR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강점'이란 그 사람이 잘하는 것, 혹은 그 사람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고 이상하게도 그 주제만 나오면 눈이 반짝일 수 있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정한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점'을 고려한다는 건 다시 말하면 표준적 일률적인 사람에 대한 관리가 아니라 개인적 개별적인 관리(?)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소위 customized 된 형태의 HRM이라고 할 수 있겠죠.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수를 가지고 있으므로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고 반대로 대기업은 인원이 많은 이유로 그 특성을 파악하기에 많은 장애요인이 있습니다. 


'전문성'은 직무의 관점으로 바라본 HR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 우리가 말하는 '직무관리'와 다른 점은 특정 직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개념이 아닌 '전문성'을 정의하는 일반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전의 '전문성'과 관련된 글들에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전문성'은 앞의 '강점'과는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 1인이 담당하는 직무의 범위가 넓으므로 이를 정의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반면 대기업의 경우 이미 세분화되어 있는 직무에 따라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좀 더 수월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집니다. 


결국 '강점'과 '전문성'을 정의한 이후 이들 간의 '균형'과 '연결성'을 확보하는 작업을 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균형'과 '연결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이 현재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HR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쓰는 글들에 대부분은 위에서 이야기하는 HR에 대한 가치를 기본으로 합니다. 어찌 보면 이상적이라 말할 수 도 있지만 , 지금까지 그 이상적인 것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며 실무를 수행해왔고 그러한 실무경험을 통해 현실과 이상에 대한 조정도 스스로 어느 정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제가 HR을 계속하는 한 말이죠. 


FYI. 균형과  연결에 대하여

상기의 과정에서 HR의 답을 찾는 방향의 기준을 잡아주는 아이들이 '균형''연결됨'이라는 두  요소입니다. 사람이 중요해서 사람중심의 HR을 해야 한다거나 직무가 중요하니 직무중심의 HR을 해야 한다가 아니라 사람과 직무와 조직의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균형을 잡아가는 데 있어 '연결됨'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종종 사용하는 '집단지성'이라는 단어라거나 '협력'이라는 단어 등과 그 맥을 같이 합니다. 부분의 합은 전체의 합과 같다가 아니라 부분의 합은 전체의 합 그 이상이라고 말하는 '시너지'라는 아이도 같은  범주로 넣어볼 수 있을 겁니다. 


제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정말 행복한 한 주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HR관점에서의 전문성(2/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