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경영의 미래

경영/HRM 에 대한 주옥같은 글이 많은 책

by Opellie

[도서명] 경영의 미래

[출판] 세종서적

[저자] 게리 해멀

20세기 초, 급속도로 발전한 경영기법들은 지금 어떤 한 산맥의 정상에 올라섰다. 하지만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위치했다기보다는 애팔래치아 산맥의 어디쯤에서 잠깐 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p15
산업시대에 세워진 경영모델은 S곡선의 끝자락에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점진적인 개선의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아 보인다. p17

HRM을 막 접했을 무렵 참 정신이 없었습니다. 일단 제 스스로 아는 것이 없던 까닭도 있었지만 굉장히 다양한 경영 tool들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면서 제 머리로 감당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고 할까요. 어쨌든 당시에는 들어오는 정보를 들어오는 대로 최대한 모으려고 노력했었던 듯합니다. 확실히 2016년 지금의 HRM은 일종의 휴지기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 나오는 이야기들도 대부분 몇 년 전에 이미 나왔던 이야기라는 점에 개인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경영의 미래에서 저자가 한 말들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애팔래치아 산맥의 어디쯤인가에 서 다시금 체력을 충전해 올라가기 위해 이젠 우리 실무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기존의 성공을 이끌어 온 기존의 경영 tool 대신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이끌어 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민첩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관리자는 성공 가능성이 낮은 아이디어를 제거하는 데 몰두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쪽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p59

국내 기업들이 적용해 왔던 HRM을 포함한 경영의 선택은 '관리와 통제'였습니다. 그리고 '입니다.'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risk가 높거나 기존의 경험과 다를 경우 이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경영을 합니다. 자연스레 다양성이 상실되고 무기력한 우리들을 만들게 되죠. 이젠 달라질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다양성이 오늘날의 중요한 가치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고 여러 통로를 통해 듣고 말하고 있습니다.

홀푸드는 여러 방면에서 상충관계에 있는 원칙들을 조화롭게 잘 활용할 줄 아는 회사다. 자유와 책임, 커뮤니티와 경쟁, 사회적 사명감과 고수익 등이 대표적이다. p97

무언가 상충되는 요소들 간의 균형을 잡는다는 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다 보면 어느 순간 chaos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듣고 정리하는 건 지금을 사는 우리들이 해야 할 몫일 듯합니다. 그런데 참 어렵긴 합니다. 더 공부하고 더 고민해야겠습니다.

틀림없이 당신은 사람들과 사귀고 강의를 들으며 이론을 주입받았을 것이다. p151

읽는 순간 뜨끔했습니다. 틀림없이 저는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그것에 경험을 더하고 나서야 주입받은 이론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었습니다. 정말 뜨끔했습니다.

완벽함은 발전의 최대 적이다. p183

많은 경영자들은 그들의 선택이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실무자의 의견을 무시합니다. 현실 속에서 참 많이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리더십은 권한의 행사가 아니라, 추종자들이 권한의 의미를 이해하는 정도를 증가시키는 능력이다. p213

리더십에 대해 정말 속 시원한 정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좋은 말들이 많지만 이 정도로 책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현재의 경영과 HRM에 대해 무언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 일종의 사이다 같은 책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추천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