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우리가 꿈꾸는 회사

우리가 꿈꾸는 회사는 어떤 모습일까?

by Opellie

[도서명] 우리가 꿈꾸는 회사

[출판] 쌤앤파커스

[저자] 류랑도

IT기업에 재직 당시 개발자들로부터 처음 들었던 기업에 대한 이야기. 좋은 기업이라는 점은 맞지만 지나치게 깊게 몰입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책 인용 전에 전하고 시작합니다.


'왜'라는 질문을 통해 목적이 결정되면 다음은 '무엇 what'에 집중할지 고민해서 세부 목표를 명확하게 세워야 한다. p39

'왜'라는 건 일종의 단 하나만 존재하는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는 상당히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작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때로는 '왜'를 찾기 위해 '무엇'을 살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무엇'은 '왜'보다 훨씬 구체적인 까닭에 보다 쉽게 와 닿을 수 있겠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왜'와 '무엇'은 선후관계라기보다는 상호 보완적 관계로 보는 게 더 타당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긍정에서 답을 찾는 문화는 자연스럽게 과거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는 자세를 낳는다. p49

맞는 말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에 대해 검토하고 이를 돌아보는 것 역시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다' 고 그냥 지난 일로 덮기보다는 '긍정적'의 의미를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의 교훈을 찾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흔히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다는 말도 이와 같은 맥락일 듯합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만 혁신인 것은 아니다. 기존의 틀 위에서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는 혁신으로 성공에 이르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p117

오늘날의 창의성이란 이런 의미로 해석하는 게 더 좋은 결과를 낳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틀을 제대로 분석하는 일이 필요하고 제대로 분석한다는 것은 결국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까?'
'안정된 직장에서 편하게 일하는 게 마냥 좋은 것일까?' p227

솔직히 말하면 둘 다 중요합니다. '편하게'를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아마 위의 질문에서의 '편하게'는 큰 리스크나 도전, 열정 등이 없이 출퇴근하는 형태를 말한 것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편하게' 일하는 건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편하게' 일할 수 있어야 그 사람이 가진 재능의 최대치를 발휘하기가 더 쉬울 테니 말이죠. free-rider와 '편하게'를 별개의 개념으로 구분한다면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좀 더 많은 논의를 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특정 기업에 대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해당 기업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보이는 부분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죠. 사람이 다 다르고 그 사람마다 그 기업이 좀 더 편한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걸 찾을 수 있다면 우리의 직장생활은 훨씬 더 나아질 수 있겠죠.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