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도서명] 핵심을 확장하라
[출판] 청림출판
[저자] 크리스 주크(베인 & 컴퍼니 파트너) 지음
기업이 자신의 핵심역량 혹은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오늘날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있는 내용일 듯합니다. [핵심을 확장하라]는 책을 보는 내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은 "핵심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아마도 인용글의 선택에는 이 질문이 많은 영향을 주었으리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며 책 인용을 시작합니다.
기업은 아이디어를 얻고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시장 테스트를 한 뒤 그 반응을 기록하는 반복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p57
경험과 경험의 기록, 그리고 이러한 과정의 반복은 지루하고 얼핏 보면 사소한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데이터라는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가 축적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 '사람'은 그 데이터를 통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남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핵심역량 말이죠.
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열심히 하다가 매번 퇴짜를 맞고 있는 저도 있긴 하지만요. ㅎㅎ
인접 확장에 성공한 기업들을 조사하다 보면, 무엇이 되고 무엇이 안 되는지에 대한 기업의 경험이 하나둘씩 쌓이면서, 인접 확장의 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81
이렇게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쌓인 경험들은 모두 데이터가 됩니다. 비정형적 데이터죠. 아니 과거에는 비정형적 데이터였으나, 오늘날엔 정형적 데이터의 범주로 넘어온 아이들입니다. 이는 단순한 반복이나 숙달과는 다른 요소입니다. 축적된 경험 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비정형적 상황에 대한 정형성을 띈 판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도 보다 정확한 판단 말이죠.
결정적인 대대적인 방법을 찾는데 집중하는 경영팀은 대부분 무언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 p88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결정적인 대대적인 방법'을 찾길 원합니다. 이유는 단순하죠. 그게 편하니까. 데이터를 모으고 그것을 바라보는 일은 '결정적인 대대적인 방법'을 제시해줄 수 없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Case에 대한 데이터이니까. 하지만 그 Case 데이터는 우리에게 물고기를 잡아줄 수는 없지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될 수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업은 고객이 가장 성가셔하는 문제에 대해 고객 자신보다 더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p98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모른다기보다는 그것에 대해 어렴풋이 느끼고 있어 설명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기업은 고객이 그것을 설명해주길 기다리기보다는 고객으로부터 그것을 catch 할 수 있어야 비로소 우리의 핵심역량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대부분의 조직은 성장을 저해한다. 그 이유는 조직은 주로 현상 유지를 위해 만들어지는데, 성장은 현상유지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p217
이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 슬픈 운명을 지니고 있는 존재가 됩니다. 현상 유지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에서 '성장'을 울부짖고 조직의 생리를 뜯어고치겠다고 발버둥 치는 게 되니까. 더욱이 우리 '사람'이라는 존재마저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존재니. 우리 자신과 조직의 생리 모두를 거스르겠다고 말하는 모습이니까. 기업이라는 조직에서 10여 년 생활을 해 온 '나'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엄밀히 말해 사견으로는 '조직'은 성장을 저해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람'의 '편함'에 대한 갈망과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조직의 '성장'을 저해한다고 말하는 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상 더 적절해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아주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상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