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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오사카 여행기 2-교토를 가다.

by 박은실 Feb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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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이 밝았다. 난바역에서 교토 가는 기차를 탔던가? 일본 여행에서 돌아온 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가물가물하다.ㅋㅋ

교토역 첫인상은 여행객이 참 많다는 느낌이었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은 펑펑 내리는 눈 속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천년고도 교토는 우리나라 경주 같은 곳이다.

관광객이 붐비지 않은 날이 있으랴마는 그런 날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교토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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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일일 교통권?을 사서 돌아다니려고 했으나 여러 곳을 다니지 못했다.

시간 안배를 잘 못했기도 했지만 일행의 체력도 받쳐주지 못했다. 다음에 갈 땐 하체튼실형에 잘 걷는 사람들로 모아야겠다고 생각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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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교통권



교토에서 제일이라는 금각사로 향했다. 만원 버스에 시달리며 얼마나 갔는지. 도착해서 보니 입구도 가기 전부터 긴 줄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줄을 서서 매표를 하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리는 동안 하늘에서는 영화 속처럼 눈이 내렸다. 벚꽃이 훨훨 날리듯, 황홀한 꽃송이 같은 눈이 내렸다.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한 컷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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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금각사 출입증이닷! 뭔가 좀 있어 보인다. ㅎㅎ


안으로 들어가니 진행방향표시가 되어있다. 수많은 인파에 혹시 사고가 날까 역방향으로는 갈 수 없게 표시해 놓았다. 불현듯 이태원 사고가 스쳐 지나갔다.

나오다가 보니 매표시간이 오전 9시부터였다. 도착한 시간이 거의 그 시간이었으니 줄이 길 수밖에.ㅠㅠ

다음에 오거든 한 11시쯤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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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야마 문화의 여명을 지금에 전하는 킨카쿠지(금각사)

이곳은 임제종 쇼코쿠지파의 선종 사찰이다. 사이온지 가문의 별장이었으나 1397년 아시카가 3대 장군'요시미츠'가 물려받아 사리전(금각)을 중심으로 한 '기타야마 도니'를 조영하였다. 창건당시의'기타야마 도니'는 정치, 문화의 중심으로서 천황이나 명나라 사신을 맞이하는 장소로 이용되었으나 요시미츠 사망 후에는 그의 유언에 따라 사찰로 됨.

국가의 특별사적. 특별 명승지로 지정된 로쿠온지의 정원은 당시의 모습을 현재에 전하고 있어 1994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안내리플렛에서 베껴 씀)


기승전 먹방? 이런가!

▼▼▼금가루 붙은 녹차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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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교토타워였다. 우리나라 남산타워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나 솔직히 말하면 남산타워보다 못하다. 사진은 있으나 인물이 등장함으로 초상권 때문에 올리지 않는다.




교토는 천년 고도다. 고즈넉하고 아름다웠다. 신식과 구식이 만나는 곳이랄까?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하여 새것을 알아간다는 온고지신을 새겨본다.

오사카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엄청 졸았다. 천년고도 교토의 저녁하늘에서 홍시같은 노을이 번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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