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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문장수집

그 곳 - 오은

내가 있는 곳은 번화가 한복판

by 미리암



치약이 말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변기가 말한다.
끝났다고 생각한 지점에서 , 다시 시작하라



나에게 그곳

읍내 번화가 한복판 편의점이다



매년 여름은 특별하게 다가온다

엄마가 하늘의 별이 되시던 날

그리고 스스로의 독립을 위해 아르바이트현장 에 투입되던시기 이모두가 여름이다

라이브방송 매일 1회를 스타트한것도 여름

그래 내가 인스타를 섭렵하겠어 했던것도 여름

매일 30 명씩 늘려가며 집중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올해 여름은 또 다르다.

작년 이맘때 만났더라면 했던 그 사람을

1년후 조금 더 성장해 있는 모습으로 만났기 때문이다



어쩌다 한 직장에 장기근속 하게 되어 희노애락을 겪고있는 나는 그 사람의 질문에 받아칠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때는 그사람의 부부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이런저런 선물을 해야하는 위치였다



하지만 이제는 포떼고 차떼고


틈틈히 글쓰고 도전하고 그리고 교육을 통해

글쓰는플랫폼의 작가로 선정되어 만나니

여유가 감돌았다



" 정미씨가 오래있었으니 잘 해야겠네...

지금은 번창 했겠네요. "



" 왜그러세요. 아픈일들이 있었는데 쉽게 재기 되나요 "


" 편의점 알바도 하고 돈 많이 벌겠네 .

누구도, 누구도 있나요? "


" 그럼요. 수출건 몇개 진행중이고

국수집은 번창하고 있어요. "

아참 저 그리고 글 쓰는 작가되었어요.

아ㅡㅡ 작가

더이상 처음 만났던 직급 그 이상이 아닌

담배사는 고객였을 뿐이었다.



그가 있는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펜이라는 검 잘 쓰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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