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들려오는 물음
하루라는 물방울이 모인다
우리네 살아가는 시냇물을 따라서
졸졸졸 흘러간다.
흐르는 물속에서
물풀을 만나고
송사리를 만나고
냇가 주변을 꾸미는 들꽃을 만나
반가울때가 있다면
갑자기 찾아오는 계곡 끝을 만나
두려울때도 찾아온다.
떨어져 아프기도 하지만
돌아보니 더 넓은 강으로 흘러가기 위함이였고
뾰족한 돌에 부딪혀 아프지만
너는 둥글게 깍아지고
나는 부드럽게 넘어감도 배운다.
연한 봄을 따라
꽉 채운 초록을넘고
울긋 불긋 색깔의 가을을 넘기면
365일 강에 도착한다.
돌아보면
웃고,울고의 물흐르는 소리를 담아
더 큰 바다를 항해하게 하는 오늘
웃으며 잘 살아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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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고 1 담임선생님을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어제의 수확은 은사님이 어디에 계신지 알게되었고, 멀리계신 은사님이 전화도 주셨습니다.
" 정미야 ~~ 지금도 시 쓰니? "
" 아니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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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빛나지 않는 저의 장점을 살려주시고
그리고 기다려서 넘길수 있는 끈기
가르쳐주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의 담임선생님이 되어주셔 감사합니다.
그래서 연습해봅니다.
교감선생님이 되신 은사님이 기억하시는 정미는
오늘도 연습하며 흘러가고 있었음을 남기기 위해서
2016. 10. 14
#꿈 #시인 #작가 #세바시를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