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고도 닿지 않는 밤의 기록

설렘주의보

by 미리암 최정미

봄은 조용히 다가와
아무 일 아닌 듯 머물고
새들은 줄지어 하늘을 건너
다시 제자리를 찾습니다

기다림을 배운 나무는
새순을 하나 밀어 올리고
말없이 먼저 와서
봄이 왔다고 알려줍니다

봄처럼 설레이는 당신
나비가 먼저 알아보고
햇살 사이를 지나며
조용히 춤을 춥니다

봄처럼 설레이는 당신
둥지를 찾는 제비처럼
넓은 하늘 아래에서
당신의 자리를 만납니다

봄은 크게 말하지 않고
우리는 천천히 걸어가며
괜찮아질 거라는 말을
오늘도 믿어봅니다


https://youtube.com/shorts/t4DkKeLt6AI?si=RjX1FvJKquVPc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