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물로 밥을 짓던 저녁
산 기슭 아래
밤나무가 있던 집에는
지네가 자주 나왔다
물리기도 했고
통통한 녀석을
때려잡기도 했다
어느 날
보일러가 멈췄다
노후된 기계였다
어린 딸의
저녁을 지어야 했고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은
얼음 덩어리처럼
손끝을 때렸다
그날
쌀을 씻는 방법은
달걀 풀 때 쓰던
거품기였다
휙휙,
그래도
쌀은 씻어졌고
뜸물은
조용히 나왔고
쌀은
불림을 거쳐
끝내
밥이 되었다
남은 물은
달걀과 섞여
찜이 되었고
그날 저녁
우리는
따뜻하지는 않아도
먹을 수 있었고
그것으로
충분했다.
확언
1. 나는 2026년 3월, 개인 시집을 출간한다.
2. 나는 2026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3. 나는 26년부터 강연자로 살아가고 있다.
4.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점점 더 많은 돈이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