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점심에 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봄날 같은 주말입니다.
점심에 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스파게티는 평일에 아이들과 자주 해 먹는 음식입니다.
우리 가족은 평일 점심때 먹는 식사 사진을 가족 단톡 방에 올립니다.
아이들은 학교급식을 찍고, 엄마는 직장동료와 함께 먹는 점심메뉴를 찍어서 알려줍니다.
오늘은 주말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점심식사를 합니다.
아빠가 가장 자신 있는 스파게티로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직장에서 식사하는 아내는 가끔씩 우리끼리(?)만의 점심 만찬에 함께하지 못한다는 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말 점심은 엄마를 위해 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주 등장하는 스파게티를 반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철저하게 아내를 위한 점심식사를 차렸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마토소스보다,
엄마가 좋아하는 크림소스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먹고 싶은 미트볼 대신,
엄마가 좋아하는 베이컨을 넣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겨먹는 피클이나 단무지보다,
엄마가 좋아하는 총각김치의 무를 썰어서 곁들였습니다.
아이들이 먹고 싶다던 탄산음료 대신,
엄마가 좋아하는 와인으로 잔을 채웠습니다....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평화로운 주말 오후입니다.
아내는 좋아하는 이문세 노래를 들으며 바느질로 시간을 보냅니다.
큰 아들은 학원에 갔습니다.
작은 아들은 자기 방에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나는 설거지 끝내고, 세탁기 돌렸습니다.
세탁이 끝날 때까지,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세탁기는 평소보다 더 빠르게 움직입니다.
인생 is 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