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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 May 27. 2022

그리다

그림 동아리 시작하다

나만의 새로운 그림 동아리를 만들고 싶었다.

팀을 만드려는데 한 멤버가 지역 동아리 지원 사업을 알고 같이 해보자며 신청을 하게 되었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수영 소동이라는 동아리 지원사업을 하여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하고 있었다.

수영구 주민이나 수영구에서 활동하는 3인 이상 구성원이면 신청이 가능했다.

수영수 멤버 3명과 나까지 4명을 넣어 팀명은 '그리다'로 신청을 했다. 활동 계획은 수영구 곳곳의 남아있는 사라지기 전 모습들을 그림으로 담고 전시회와 굿즈 제작 판매를 통해 좋은 일에 쓰겠다는 포부였다. 내용이 좋아 선정될 것 같았다.

활동비를 지원해 주고 우리는 전시회라는 목표도 있어서 여러모로 지원사업에 선발이 되면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안 돼도 나는 동아리를 할 참이었다.

결과 발표의 날 우리 팀은 예상대로 선정되었다.

오리엔테이션 날 우리는 깜짝 놀랐다.

무려 220팀이 신청을 했고 그중 30팀 선발 7: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선정이 되었단다. 큰 뜻 없이 신청했는데 이 정도면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해도 될 일이었다.

이 지원사업은 수영구에서 작년부터 시행하여 올해 2기째라고 한다. 연말에 활동 기록을 담은 책자도 발행될 예정이다.

우리 팀은 A 팀 도란도란 팀이었다. 10팀씩 세 팀으로 나누어 각 팀의 매니저가  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30팀의 팀 소개가 있었는데 육아, 달리기, 환경, 취미, 독서, 교육, 관광 알리미 등 다양한 팀들이 다양한 활동 포부를 밝혔다.

수영 문화재단에서는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교류를 통해 구민끼리 서로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했다. 든든한 백이 생긴 기분이다.

그리다 팀의 로고 디자인. 마음에 든다.

우리는 각자 다른 색을 정해 프로필 이미지에 쓰기로 했다. 현재 7명으로 늘어났다.

벌써 자신의 색을 골라서 프로필 이미지로 쓰고 있는 중이다. 통일감 있고 한 팀이라는 느낌이 들어 좋은 것 같다.

코로나로 작년에는 오리엔테이션을 온라인 모임으로만 진행했는데 최대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한다.

신청과 활동 종료까지 6개월간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앞으로 그리다는 수영의 곳곳을 다니며 골목 구석구석의 풍경과 기억하면 좋을 수영의 모습들을 사진과 그림으로 담아 전시할 계획이다.

뜻깊고 즐거운 모임이 될 것 같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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