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그림을 그리다.
그리다 첫 모임!
수영에 있는 샐러드 카페에 모인 그리다 팀.
총 인원 7명 중 6명이 모였다.
샐러드 카페에서 브런치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예산 편성, 그림 장소 및 모임 시간 등을 정했다.
월 2회 둘째, 넷째 화요일 1시로 정하고, 장소는 수영구 플러스 행복센터에 장소 대관을 하여 모여서 그리기로 했다.
그림은 모여서 그리고, 과제를 해서 그려서 인증하고, 다음 시간 모여서 점검을 할 계획이다. 그림이 차츰 안정화되면 출사를 나가서 사진을 찍으며 어반 스케치를 할 계획이다.
일단 내가 스터디 진행을 했다. 그림이 두려운 멤버들도 있어서 스승님께 배운 그림의 편견을 깨는 시간을 가졌다. 누구나 아무나 글자를 쓰듯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잘 그리고 못 그리고의 평가가 있을 수 없다. 본인만의 그림을 그리면 된다. 일상에서 만나는 것들을 관찰하고 그리고 감정이나 생각을 짧게 글로 써 보는 것도 좋다. 그것은 나중에 일기처럼 일상의 기록이 된다.
처음엔 연필과 지우개로 부담 없이 그려본다. 첫 그림으로 자신의 손을 관찰하여 그려보기를 했다.
처음엔 어렵다고 야단이더니 이내 그림에 집중하는 멤버들. 내손이 이렇게 생겼나 하며 손을 바라보고 열심히들 그린다.
자신의 손에 대한 이야기들도 한다. 못생겼지만 재주가 많은 손, 예쁜 손, 부지런한 손 등 자신의 손에 이야기를 불어넣는다
완성된 그림을 모아서 보니 멋지다.
다들 그려지네 하며 신기해한다.
두 번째 그림은 머그잔 하나를 놓고 각자가 바라본 위치에서 그려보는 것이다. 보이는 대로 자세히 관찰하며 그려본다.
컵은 원기둥 형태를 그려보기 좋다.
그림의 소재로 많이 그린다. 원형은 은근히 그리기 까다로워서 연습으로 좋다. 각자가 바라보는 위치가 다르니 같은 컵이라도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진지하다. 이렇게 집중하며 몰입하는 시간은 마음을 평화롭고 안정감을 준다. 힐링의 시간이다.
다 그려진 그림을 보니 멋지다.
다들 만족하며 기뻐한다.
첫날의 그림 모임은 이렇게 마무리했다. 모두 그림이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고 그리니 그려지는 게 신기하단다. 내가 이렇게 그리다니 감탄을 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그림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모든 잡념이 사라지는 순간을 경험했다는 그리다 팀.
그림의 힘이다.
앞으로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