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민 Mar 18. 2022

#3. 드로잉 기초 연습

윤곽선을 따라 그리는 컨투어 드로잉

그리기의 기초는 연필 소묘이다.

학원을 가든 혼자 그리든 처음엔 연필로 선긋기부터 시작한다.

연필선으로 형태를 잡고 명암까지 선으로 표현한다.

사실 연필을 쓰면 지우개라는 수정 장치가 있기 때문에 덜 부담스럽다.

실수를 만회하고 틀린 부분을 고칠 수 있으니 그리기 도구 중 가장 편한 도구이다.

연필화

애초의 나의 그림 실력이다.

연필소묘를 하여 상태를 체크한다.

육면체의 물체 , 원기둥 형태, 손을 그렸다.

저 상태에서 멈춰있던 내 그림 실력이다.

뭔가 고루하다.

드로잉 수업시간에 했던 컨투어 드로잉이다.

칸투어 드로잉은 윤곽선을 따라 한 선으로 형태를 표현하는 기법으로 사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을 요하는 드로잉이라 관찰력을 향상해 준다.

사실 저걸 그리려면 계속 눈이 윤곽선을 따라 움직이며 손을 움직여야 한다.

아무리 복잡한 형태도 컨투어 드로잉으로 그리다 보면 괜찮게 나온다.

사실 지우개를 쓰면 안 되고 선이 끊어지면 안 되는데 수정한 곳이 있다.

손이 빠르고 급하다 보니 선에 엇나가서 그랬다.

최대한 천천히 눈의 속도와 손의 속도를 맞추어 그리기!

잔가지 그리기

관찰력과 끈기를 위한 복잡한 나무 그리기.

이건 복잡한 가지를 최대한 표현하기 위한 나무를 그린 것이다. 더 나뭇가지가 복잡하고 많은데 힘들고 지겨워서 좀 생략이 되긴 했다.

이 역시 나의 성격 탓이다.

오래 걸리거나 단순 반복을 싫어하는 탓에 빨리 그리고 끝내려고 그런 것 같다.

원래 사람의 뇌는 복잡한 걸 싫어한단다. 복잡한 것도 간단하게 생략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 그림을 하면서 정말 힘들고 괴롭기까지 했다. 뇌를 괴롭혔으니 그만큼 내가 힘든 거였다.

마치 산 하나를 넘는 느낌이었다.

일 년 후 다시 그려보았다. 역시 괴롭고 지루한 시간을 견디며 잔가지를 그리다 보니 해탈의 경지까지 오르는 게 아닌가. 나중엔 무아지경의 몰입을 경험했다. 그게 지나쳐서 멈추지 않고 잔가지를 그리고 있었다. 놓을 때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

컨투어 드로잉 후 그려본 재봉틀

복잡한 재봉틀이 컨투어 드로잉 기법을 적용하니 수월하게 그려졌다.

관찰력과 끈기가 생긴 것일까?

그림의 느낌이 다르다.

발전된 드로잉이지 않은가?

아주 평범한 그림을 그리던 내 그림에도 살짝 느낌적인 느낌과 맛이 나는 것 같다.


이제부터 지우개의 도움을 받을 여지가 있는 연필 금지! 수정 금지!

펜으로 과감하게 도전하라.


이전 03화 #2. 주변을 둘러보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