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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 Mar 24. 2022

#5. 1일 1 그림

매일 일상에서 소재 찾아 그리기

드로잉을 시작하면서 매일 한 장씩 그림을 그렸다.

작은 스케치북에 그리고 채색을 한다.

그림을 시작하니 그림의 소재가 의외로 많다.

내 옆의 작은 물건들부터 그려본다.

안약통

제일 먼저 그렸던 안약.

작은 안약 통도 상당히 그릴 것이 많구나.

그려 놓고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모시원단

한참 여름에 모시로 작업을 했다. 색감이 예쁜 모시를 그려보고 싶었다. 모시의 질감과 색감이 잘은 표현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모시 느낌은 난다.

음식 그림들

내가 먹은 음식도 특별했다면 그릴 마음이 생겼다.

지인이 만들어 준 고마운 정성 가득한 육개장,

맛있어 보이는데 별로였던 돈가스,

새로 생긴 카페에서 먹은 에그타르트,

맛있어 보이는 레시피를 보고 따라 만든 찌개.

그려보면서 질감 표현, 맛 표현 등을 배운다.

동생네 우산
카드단말기

사용하는 물건들도 그릴 것이 많다.

그리다 보면 물건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보게 된다.

구조가 이렇게 생겼구나 다시 한번 보고 미처 몰랐던 부분들도 살펴보게 되고 알게 된다.

부침개를 그리려고 했는데 먹어 버려서 빈 접시를 그렸다. 그런데 이것도 꽤 좋다.

사람들이 얼마나 맛있었을까, 무슨 부침개일까, 궁금하다고 했다. 의외로 재밌는 그림이 되었다.

더 맛있을 것 같은 부침개로 상상이 된다.

상상할 수 있는 기회라니! 이것 참 좋다.

음식을 기다리며
테이블셋팅

메인 요리가 아닌 기본 상차림도 곧 나올 요리를 기대하게 하며 궁금증을 유발한다.

과연 무슨 요리가 나왔을까? 어떤 가게일까?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다. 오히려 더 그림을 유심히 보게 되는 경우를 만든다.

생선구이
믹스커피
피사의 건국대 보틀

스케치북이 없어서 작은 갱지 수첩에 그린 그림들.

종이 질감이 달라도 느낌이 좋다. 오히려 더 정감 있는 그림이라 마음에 든다.

차례를 기다리는 생선들
일상의 물건들

그림의 선이 점점 정리가 되고 나아지고 있다.

내 눈에 들어온 사물들이 내 손을 거쳐 그림으로 탄생하며 또 한 번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렸을 때 상황과 그 시간의 추억도 함께 그림에 담기게 된다. 자세히 보게 되고 자세히 보다 보니 정겹다. 자잘한 물건들도 각각의 쓸모와 필요가 있다.

우포 함박 스테이크

그림은 그리면서 실력이 늘어가는 것 같다.

처음 그림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발전이 있어 보인다. 맛도 훨씬 잘 표현되었다.

내가 그렸지만 맛있어 보인다.

눈이 맛있는 음식들

그림은 거창함을 담아야만 하는 건 아니다.

소소한 것들이 오히려 정감 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림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막혀 있던 나를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만들어준 드로잉.

1일 1 그림을 하며 그림 그리기를 나의 일상의 부분으로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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