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를 위한 해부학과 운동 접근법 매뉴얼 : 전제조건

by 또자


브런치 첫 글인데, 블로그에 적었던 입문용 글을 인용하여 해부학에 대해 차례대로 풀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cjswogudans/221911301667


간단하게 설명해드립니다.



이러한 매뉴얼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많은 지적 경험적 내용이 압축된 자료입니다. 함부로 따라 하는 행위를 엄금합니다.



일단 운동에 관련된 해부학은 딱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근육학 : 근육의 종류와 위치, 기능을 공부하는 학문


2. 기능해부학 : 뼈와 관절, 근육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패턴을 공부하는 학문






기본적으로 근육학은 개별 근육을 다루기 때문에 미시적 관점이라고 부르고, 기능해부학은 움직임 전체를 다루기 때문에 거시적 관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각 학문을 공부하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근육학을 공부하는 목적


① 우리 몸에 어떤 근육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몸을 사용하는 인지 능력이 높아진다.

② 근육의 위치(기시점과 정지점)를 알게 됨으로써 어느 부위의 어느 근육에 긴장과 통증이 발생하는지를 알게 된다.

③ 각 근육의 발달도를 평가하고, 능력치가 부족한 근육을 단련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2. 기능해부학을 공부하는 목적


① 개별 근육이 아닌, 협응하는 전체로서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학문이다.

② 건강과 퍼포먼스의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움직임이 자신에게 더 효율적인지에 대한 구분이 가능해진다.

③ 전체적인 관절 개념으로서의 움직임 시각으로 행동을 바라볼 수 있다.



언어는 항상 계층 구조를 갖도록 진화하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체계적인 운동과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전제 -> 훈련으로 이어지는 인지 구조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근육학과 기능해부학을 막론하고, 우리가 퍼포먼스를 위해 알아야 할 개념은 많지 않습니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으면서 효율적으로 퍼포먼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몇몇 개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 이외의 개념은 딱히 공부할 필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필수로 이해해야 하는 개념


1. 가동성 Mobility

2. 안정성/관절 중심화 Stability / Joint Centration

3. 긴장과 통증 Tightness & Pain

4. 근섬유 타입

5. 에너지 시스템






이 다섯 가지만 알게 되면, 프로나 강사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의 운동 지식을 갖추었다고 보면 됩니다. 혼자서 공부하기는 어렵지만, 실제로 이 내용에 능통한 전문 인력에게 배우시면 1달 안에 현직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강사보다 뛰어난 개념 체계를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개인 의견).




그러나 여러분들이 실제로 뉴먼의 키네올로지와 같은 해부학 서적을 접하게 되면, 일단 그 두께에 놀라게 되고, 그다음으로 자신이 책에 적힌 내용의 99.99%를 이해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당황하게 됩니다.




체육전공자, 석박사 과정 이수자, 혹은 이론적으로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이가 아니라면, 감히 말씀드리지만 '그렇게까지 빡세게 공부할 필요 없다'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신경과학을 공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의 인지체계와 운동능력 향상 체계에 대한 상위 메커니즘에 대해 대략적인 큰 그림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를 토대로 무엇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냐를 판단하였을 때, 건강하게 운동하면서 동시에 잘 하려면 딱 두 가지의 계통으로 나뉜다고 봅니다.




1. 대전제(위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의 개념)

2. 실천적 경험(정말 다양한 운동을 '실제로' 해 보고, 실제로 건강해져 보는 경험을 하고, 실제로 자신의 운동능력이 향상되는 경험을 해야 한다)



이것밖에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1번 대전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어도 운동에서는, 극히 낮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경험에 올인하셔야 합니다.




왜 기능해부학이나 근육학의 학문적 노력에 포커스를 덜 맞추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하게 쓸 일이 있겠지만, 인간의 행동이란 본질적으로 무한하고 복잡해서 그렇습니다. 학문이란 인지를 말합니다. 인지란 본질적으로 다양하지 않습니다. 특정 패턴만을 인식하고, 그중에서 차이점만을 추출해내는 단순한 작업이 다양한 감각에 의해 복잡하게 '보일 뿐'입니다. 그러나 운동은 빠르고, 다양하고, 섬세하고, 복잡합니다. 그래서 근육학이나 기능해부학과 같은 '머리로 하는 운동'이 늘 실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user/JDCav24

https://www.youtube.com/user/JDCav24









https://www.youtube.com/user/olympic




https://www.youtube.com/user/NBA



이런 영상물을 많이 보시는 것이 건강과 퍼포먼스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제가 위에 제시해드린 다섯 가지의 개념만 들고 있다면, 나머지는 전부 훈련하고 실천하기만 하면 됩니다. 운동의 핵심은 결국 반복이므로, 복잡한 사고과정을 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반복으로 인한 성장이 발생하면 그 속에서 지혜를 얻고 더 높은 사고과정으로의 이행이 발생할 것입니다.






결국 간단한 기본 개념과 재밌게 즐기는 운동의 결합이라는 사고 메커니즘만 갖고 있다면 우리가 원하는 자아상을 얻기에 훨씬 수월할뿐더러,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형국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