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나라의어른이 Apr 17. 2020

D-74 , 집콕하며 노는 방법이 하나 더 늘었다.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

1. 전자책 읽기

원래 종이 책을 더 좋아하지만 여기서 종이책을 구할 수 없기에 전자책을 읽기 시작했다. 눈이 피로할 줄 알았는데 적응하고 보니 꽤 읽을만하다. 다만, 작품 하나하나를 대하는 마음의 태도가 좀 가볍다고 할까. 스킵을 하는 빈도도 늘고 조금 읽다가 별로인 책은 과감히 반납해버린다. 전자책으로 읽으니 책에 대한 변덕이 심해진 느낌이다.


2. 요가하기 or 넷플릭스 보기

빈도수로 따지자면 넷플릭스 >>>>>>>> 요가인 것 같지만, 집에 있는 미니 빔으로 이것저것 영상을 많이 본다. 날씨가 좋아지니 공원이나 조깅할 수 있는 곳에 사람이 많아져서, 몸이 찌뿌둥할 때 파워 요가를 틀어놓고 따라 한다. 큰 화면으로 보니 직접 요가 강습소에 온 느낌도 나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3. 요리하기 / 요리 영상 보기

아침에 눈 뜨자마자 '뭐 먹지'로 시작하여, 저녁에 잘 때 '내일은 뭐 먹지'로 끝나는 일상.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요리를 하고 있으니, 집콕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요리하거나 요리 영상을 찾아보며 보내는 중이다. 백종원 아저씨는 물론이고, 수미네 반찬, 꿀키, 승우아빠 등 여러 요리 유튜버들도 집콕하면서 알게 되었다.


4. 그림 그리기

며칠 전 남편이 아이패드를 샀다. 내가 호시탐탐 아이패드를 노리고 있는데 바로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다. 그림이라면 고등학교 이후로 한 번도 그려본 적은 없지만, 수행평가도 아니고 누구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는 데 그림 그리기만큼 좋은 게 없는 듯하다.

내친김에 프로크리에이트라는 앱도 사 버렸다!

처음엔 사과인지, 복숭아인지 정체성이 애매하다가 그리고 보니 복숭아에 가까워서 복숭아로 부르기로 했다. 아이패드로 그린 첫 작품. 작품이라 부르기도 쑥스럽지만 늘어단 락다운 기간에 할 일이 하나 더 생겨 기분이 좋다.

작가의 이전글 D-75, 역시 고기반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