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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by
박찬미
Nov 1. 2022
강남국민학교 졸업식이었다. 친구들과 헤어지는 슬픈 순간을 느낄 틈이 없었다. 6학년 천오백 명이 강당이 없어 교실 세 칸을 터서 만든 임시 강당에서 졸업식을 했다. 이리 밀리고 저리 밀려다니다 보니 졸업식이 끝났던 것이다. 게다가 오 학년 후배들까지 있었다. 졸업식 노래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그때 기억이 소환되었다. 그때와 비교도
되지 않을 고통이라니...
며칠 째 우울하다.
미안하다.
가서는 안될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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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강남국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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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미
직업
에세이스트
2020년 교장으로 정년퇴직하였습니다. 2022 수필,2023 시로 문단에 등단. 2023년 씨알의 소리 문학상 수상, ≪학교 폭력에도 끄떡없을 내 아이 초등 입학 준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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