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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our Sep 25. 2022

아이슬란드로 향하는 길




약 1주일 만에 후다닥 비행기를 예약하고,

숙소를 잡고, 동행을 구하고, 그렇게 헐레벌레 떠나게 된 #아이슬란드.


굉장히 오지 같아 보이는 아이슬란드.

많은 방법으로 우회해서 가야 할 것 같지만

그냥... 트랜스퍼 한 번만 하면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 에 도착할 수 있다. 







주로 암스테르담이나 런던에서 경유를 하는데 

나는 아이슬란드에 갈 때는 런던을 경유하는 비행기로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때는 암스테르담을 경유하는 비행기로 결제했다.







오랜 비행... 예상되어...

레이캬비크에 도착하는 것 만으로 지칠 것 같지만


#프레스티지 클래스 다.


나에게 징크스라면 징크스? 행운이라면 행운이 있다.

내가 꼭 히드로 공항을 이용하면

항상 나에게 행운이 돌아왔다.


지금까지 서너 번 히드로 공항을 통해 비행을 했는데

그때마다 항상 내 옆자리가 비어서

항상 열몇 시간을 누워서 편한 비행을 했다.


근데 이번에는 맙소사!!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았다.

시작부터 먼가 풀리는 기분


오랜 비행의 걱정보다는

오랜 비행이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즐겼다.

밥도 먹고, 잠도 자고,

뽕을 뽑아야 하니까...


사실 프레스티지 라운지는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데

먼가 더 특별한 기회라고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ㅋㅋㅋ






비행기에서 하늘을 보면 언제나 설렌다.







원래 기내식을 안 먹는 성격


항상 비행기를 타면 난 잠을 많이 잔다.

열 시간 비행을 하면 8시간 정도는 잔다. 


자고 일어나면 항상 기내식 서비스를 받으려면

알려달라는 포스트 잇이 붙어있다.


근데 나는 기내식이 너무 거추장스러워서 안 먹고 

면세점에서 사 온 꽈자나 빵이나, 기내 간식으로 배를 채운다.


근데 비즈니스석에서는 먹어줘야지 ㅋㅋㅋ


스프와 스테키를 먹었다.

역시 맛은 그저 그렇지만 융숭한 서비스를 받았다는 기분은

오랜만에 대우받는다는 기분을 받는다. 


기분 좋앙!! 








가장 내 맘에 들었던 것은

그냥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그것도 바닐라가 아니고 초코 아이스크림



센스도 프레스티지!







사실 업그레이들 예상 못하고

밤을 새우고 일을 마무리하고 몸을 고단하게 하고 온 나...

우선 나는 발을 쭉 뻗고 잠을 잤다.






잠시 잠에서 깼다. 

이대로... 잠만 잘 수 없숴 ㅠㅠ


영화를 보면서 조각피자를 주문했다.

유럽행 비행기는 간식으로 조각피자를 요청할 수 있는데

나는 기내식은 항상 거추장스러워서

조각피자를 먹는데 꽤 맛있다.

그리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미국행 비행기에는 피자가 없고 라면만 있다는 것은


안 비밀


미국행 비행기에도 피자 좀 넣어주세요... ㅠ







나는 다시 잠을 잤다.

아무리 프레스티지를 온전히 즐기려고 해도

체력이 받쳐주질 않는다.

세월이 야속하네...







역시나 아침 기내식을 또 챙겨 먹었다.

프레스티지니까!! ㅋㅋㅋ



이코노미석에서는 아침에 나오는 밥친구와

함께 먹는 쌀죽은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닭가슴살 샐러드다.







어느덧 하늘에 햇님이 떠오르고







구름 아래를 지나서






이제 영국의 도시가 보인다.

저 강이 템즈강일까??


하아 벌써 프레스티지 비행의 마지막이 오고 있다.

오랜 비행이 아쉬운 것은 처음이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안고 도착한 히드로



레이캬비크가... 어딨나...??

넘 피곤해서 두릅 

눈을 크게 뜨고!!


앗 찾았다


ㅋㅋㅋ

터미널 2로!!

오후 8시 30분 비행기.

약 3시간 정도 웨이팅이 있는 스케줄이었다.






터미널 2로 가려면 버스를 타야 하는데 


먼가 느낌이... 왜 팔려가는 기분인 건지...


생각보다 히드로 공항은 매우 컸는지

꽤 먼 거리를 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


순간적으로 이거 공항버스 맞나? 싶었다.






터미널 2는 그렇게 큰 터미널은 아니었다.

작은 홀이 있고,

그 안에 면세점도 그렇게  규모는 아니고,

그래서 그런가 왠지  활기차고 정겨운 느낌!

사람들의 활기 넘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오랜 비행의 피곤도 잠시나마 풀리는 것 같다.






또 밥을 먹었다.

원래... 하루 한 끼 먹는데

하루 3끼를 다 쳐먹음 ㅋㅋㅋ


세 시간의 웨이팅은 너무 심심하다






술을 못하는데... 코로나... 도 한 병 마시고,

나는 헤롱헤롱







런던이니까 코스타에서 아이스초코 한잔을 셨다.

영국은 코스타지 !






티켓팅을 하러 갔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카운터는 다 닫은 상태여서

키오스에서 셀프로 티켓팅을 했다.






그리고 바로 아이슬란드 비행기를 타러 

너무 게으름 피우다가 허겁지겁 도착했다.


익숙지 않은

아주 낯선 스펠링

Reykjavik


" 드디어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구나 "







칠흑 같은 북해의 하늘을 여행하는 밤 비행 







12시에 가까운 아주 늦은 밤에 도착한 #케플라비크공항 


오랜 비행의 피곤함은 번잡스러운 것을 피하게 되는데 

아주아주 늦은 밤이라 번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밤 12시 정도에 도착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Flybus 라는 회사의 버스를 타고 레이캬비크로 가면 된다.







레이캬비크로 가는 길 ...







주소를 보여주면 가장 가까운 버스역에서 내려준다.







구글님의 은혜에 쉽게 내가 예약해둔 집을 찾았고,





까꿍 !! ㅋㅋㅋ


반가운 내 이름!!

내 이름을 보니 너무... 마음이 편해졌다.



"  무사히  도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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