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대륙판과 아메리카 대륙판이 만나는 곳이라는 싱벨리어 국립공원
1년에 2cm씩 두 대륙판의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 특별한 곳이다.
게이시르에서 약 60km
한시간 정도면 도착할 거 같지만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여유있게 예정 시간의 2배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적응할 만 하다고 생각되지만
눈길은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된다.
특히 강한 바람에 바닥에 눈보라가 생기면
어디선가 미끄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더 조심하고, 긴장감을 가지며 운전을 하게 된다.
지나가는 길에 말 목장이 있었다.
꽤 척박한 환경같은데서 말을 키운다는 것이 좀 신기했다.
"원래 말이 이런 곳에서 자라나?"
차에서 내려서 구경하고 싶었는데
완전 건너편에 있어서...
지나칠 수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던 순간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계속 운전을 할 수는 없었다.
잠깐 차를 세우고 이 경이로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물론 영상으로도 함께 !!
뱀의 허리 같이 날씬하게 굽은 눈길을 따라 계속 운전을 했다.
압도적인 풍경
눈으로 가득한 아이슬란드의 풍경은 언제나 경이롭다.
날씨가 좋은 봄여름이면 아주 좋은 티타임 테이블이 될 것 같은 곳
싱벨리어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펄럭이는 유네스코의 깃발이 싱벨리어가 범상치 않은 곳임을 알려준다.
인증샷 !!
전망대에 올라섰다.
아름답고 평온한 풍경
거친 느낌이 없어서 부드러운 느낌이다.
추운데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구조가 매우 신기했다.
강에 몇겹이나 작은 섬들로 가득했던 곳
넓은 눈 들판에 검은 침엽수
그리고 장난감 같은 작은 집들
동화속에 나올 것 같은 풍경
어떤 풍경이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나도 아랫쪽으로 내려가 보자.
벽과 벽이 마주하는 특이한 이 곳
여기가 바로 유라시아판과 아메리카판이 만나는 곳일까?
커다란 바위들이 겹겹히 레고처럼 쌓여있는 특이한데 짜임새 있는 절벽이었다.
야홋 !!
내려와서 본 풍경
노을빛으로 물들어서 그런지 더 아름답다.
캬아아악
넘나 추웠지만 인증샷은 필수 !!
이제...다시 레이캬비크로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
이대로 떠나기에는 아쉬운 풍경이라
다시 한번 카메라에 담았다.
노을빛이 너무 절묘하게 물들었다.
추운 얼음 나라에 물든 따뜻한 노을빛.
추운 얼음 나라에서 혼자 운전을 해야 하니까...
카페인도 필요하고,
달달한 것도 필요하고,
따뜻한 것도 필요하니
핫초코를 많이 찾게 된다.
화장실을 들려보려고 했는데 유료라 화나는데
카드도 되니까 인정!!
200ISK 정도 되는데 약 1500원? 1700원 정도?
넘 비싸라고 생각될 수 있는데
화장실에서 보는 뷰 값이라고 치고...
아주 깨끗하게 비우고 나왔다.
이제 레이캬비크로 출발 !!!
눈이 이렇게 없는 도로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아이슬란드였다.
부담감없이 운전을 하게 된다.
머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이는데
빛이 깃들어서 그런지 왠지 맘에 들어
Way to Reykjavik with Sunset
슬슬 건물들도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특히 트래픽이 시작되는 것을 보니
" 아 이제 레이캬비크에 다 왔구나 "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혼자 우뚝 솟은 할그림스키르캬 교회가 보인다.
넘 고생해서 그런가...
마치 고향에 온 듯한 기분
레이캬비크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