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서 UX 디자이너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나는 현재 미국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시니어 AI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MIT에서 석사를 졸업하고 나서 조인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테크 기업에 인수된지 1년 만에 시니어 AI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승진했다.
얼마 전에 회사에서 열린 AI 회의에서 팀장이 내 모교인 MIT에서 한 연구가 또 언급되었다며 나를 추켜세웠다. AI 시대에서의 연구 트렌드를 이끄는 모교가 자랑스러우면서도, 내가 MIT에서 배운 지식들을 어떻게 실무에 활용해서 즐겁게 회사 생활에 임할 수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시니어 AI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승진하는데에는 MIT에서 석사 재학하면서 배운 지식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MIT에서 공대와 경영대에서 수여하는 Engineering & Management 석사를 졸업하고, MIT Media Lab이라는 연구실의 Futures Committee에서 연구조교로 근무했다. MIT에서 내가 집중적으로 공부한 분야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UX 디자인, 인공지능을 포함한 신생기술, 그리고 협상 및 리더십 기술이다.
MIT Media Lab의 AI: Venture Studio라는 수업, MIT Engineering Leadership 프로그램의 Negotiation & Influence Skills for Technical Leaders라는 수업, 그리고 MIT Engineering School의 Sustainable Energy라는 수업의 TA로도 근무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AI 시대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거의 매일 새로운 AI 기능들이 출시되고, 일하는 방식이 AI에 의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현재 회사에서 다양한 AI툴을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Figma에서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인터랙티브한 UX 디자인을 생성해주는 Figma Make이라는 기능을 출시했다. 몇년전부터 AI의 발전 때문에 UX 디자이너로써의 커리어가 너무 불안하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어왔다.
나도 불안했지만, MIT에서 배운 지식들을 UX에 적극 적용을 하고, 회사에서 공로를 인정 받고 다니던 스타트업이 인수된지 1년만에 승진했다. 오히려 AI 발전 때문에 예전에 비해서 해야 하는 업무가 늘었고, 책임져야 하는 일의 범위도 확장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발빠르게 다양한 기능을 디자인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회사 부서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모두가 불안한 시대에 UX 디자인을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대한 팁들을 알고 있으면, 당신은 해결사처럼 보이고, 일을 맡기고 싶은 사람이 될 것이다. MIT는 나에게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되는지에 대한 스킬셋을 가르쳐주었다.
나는 가끔 부모님께 장난스러운 어투로 결정장애냐는 말을 듣는다. 왜냐하면 석사를 감사하게도 여러 개 합격해서 고민할 때 족히 몇달은 하루한시도 빠짐없이 고민하고, 석사 수업을 선택할 때는 더 고민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부모님에게도 조언을 구하고, 온갖 인터넷 자료를 찾아보고, 학부 교수님께도 여쭤보고, 기회가 닿으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커피나 밥을 사가며 조언을 구했다. 그만큼 나도 불안해서 AI 시대에서 살아남는 커리어를 쌓기 위해 석사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수업들은 더 고민했다.
MIT 재학 당시에 석사 커리큘럼 구성을 위해서 학교 행정부 직원하고 자주 소통을 해야 했다. 프로그램이 공대와 경영대에 걸쳐있는 프로그램인만큼,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의 폭이 너무 넓었고, 원한다면 근처에 위치한 하버드 대학교의 수업들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었다. 나를 포함한 모든 동기들이 며칠, 혹은 몇달을 고민해서 본인의 커리어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나도 거의 매일 노트에 갖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하고, 수천개의 강의 후기를 보고, 10번이 넘는 커피챗을 진행하면서 고심하면서 AI 시대에서 살아남는 UX 디자이너가 되려면 도움이 될만한 수업들을 골랐고, 내 전략을 알아차린 학교 행정부 직원은 내가 선택하는 커리큘럼 구성에 대해서 혀를 내둘렀다. 왜 그렇게까지 신경쓰는지 황당해하는 반응이였다.
하지만 나는 내 관심 분야에 딱 맞는 수업들을 MIT에서 수강한 덕분에, MIT를 만점으로 조기 졸업하고 전액장학금도 받았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 때 배운 지식들 덕분에 회사생활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나와 비슷한 커리어를 꿈꾸는, AI 시대에서의 UX 디자인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가 얻은 지식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MIT에서 내가 고르고 고른 수업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배움 포인트들을 토대로 UX 실무에 도움이 될만한 팁들을 연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