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근래 계속 브레빌 레시피를 기록하는 것은
제 자신에게 스스로 내어준 숙제입니다
데드라인을 걸어두고 하면
완벽하진 않아도 그 끝에 무언가
결실이 되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음을 알기에
특별히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닌,
저 혼자만의 프로젝트 입니다.
제가 맡고 있는 브랜드의 레시피북이
국내에는 없고
이 브레빌이라는 제품을 사용하시는
수많은 소비자분들을 위해
그냥,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각국 웹사이트에 기재된 레시피를
한 데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면
단 몇 분이라도, 누군가는 즐겁게 봐주시리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과연 100일동안 내가 하루도 빠짐없이
그 기록을 해낼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그건 쉽지 않은 일이긴 해요.
밀리는 날도 생기고
그럴때면 그 다음 날 두 개의 레시피를 기록하며
마치 줄리앤줄리아의 줄리가 하듯
일단 만들어놓은 데드라인까지
조금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남겨보려고 합니다.
어느새 기록의 날은 100일 중 절반 정도가 넘었고
사실 전 지금 몇 개의 기록이 밀려있는 상태예요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지 않나 싶습니다
브레빌 현지에 나와있는 레시피 중
국내에 들어오는 브레빌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모두 다 기록했거든요.
누군가는 저의 이 기록을
즐겁게 지켜봐주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름방학 밀린 그림일기 쓰듯
조금은 밀려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기록을 잘 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후텁지근해지는 4월 중순 어느 밤,
컨텐츠 크리에이터 성향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