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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끌레린 Clairene Sep 26. 2022

전략으로 생각하고
마케팅으로 답하다(1)

prolog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여러분은 회사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는가?

-미래에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하고 싶은가, 아니면 미래에는 다른 일을 하고 싶은가?

아주 운이 좋은 분이라면, 현재 일에 너무나 만족해서 평생 이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중에 좀더 가치있고, 좀더 멋지고, 좀더 중책의 업무를 맡고 싶을 것이다.

회사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능부서들 - 생산, 유통, 영업, 홍보, 마케팅, 기획, 전략, MD(머천다이징), IT, 웹디자인, 재무, 인사, 총무 등에서 여러분이 극히 일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하더라도, 더 높은 곳에서 생각하고 더 넓게 생각하는 법을 습관처럼 만들어 놓아야 한다. 일을 하면서 스스로 묻고 대답하고, 나온 결과를 스스로 평가해보는 훌륭한 습관을 만들 수만 있다면, 여러분은 같은 일을 하는 동년배에 비해 몇 배 이상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다.

생각 습관의 출발은 바로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주변에 멘토가 있어서 질문할 수 있다면 더 좋다. 다만, 먼저 여러분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멘토에게 질문하여 내 생각과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비교해 보고, 나의 생각을 다듬어 가는 과정으로 접근해야 내 주관이 존재하고 흔들리지 않게 된다. 각자가 '내 업무'를 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질문들을 리스트업해보자.

-'이 일/프로젝트를 왜 하는거지?'

-'회사 내의 다른 일들과 어떻게 연관되는걸까?'

-'이 일이 잘 끝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이 일이 성공하지 못하면 나에게/다른 업무에 어떤 영향을 줄까?'

-'어떻게 하면 이번 일/프로젝트를 성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번 일/프로젝트를 더 잘 할 수 있을까?'

-'다른 회사들은 이런 일을 어떻게 했을까?'

적절한 질문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 질문없이 기계적으로 일을 하는 습관은 바람직하지 않다.

팀장이나 선임이 아무런 배경설명 없이 어떤 일을 하라고 지시했을 때, 스스로 물어보는 습관이 되어 있다면 당황이지도 않고 성과를 낼만한 업무를 기획하고 계획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지 윗사람에게 일의 의도를 확인해 보고 일을 시작한다면 금상첨화이다.

이에 더하여, 여러분이 기획자거나 마케터라면 다음과 같이 전략적이고 마케팅적인 질문도 필요할 것이다.

'나만의 특색있는 일을 만들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다른 곳과의 콜라보레이션를 통해 더욱 차별화할 수 있을까?'

'이 일을 하면 우리의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까? 어떤 혜택이 있을까?'

'이 일을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역량은 무엇일까?'

일을 할 때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의 범위들은 매우 다양하다.

회사 차원의 전략적 질문 또한 필요하다.

'내가 팀장 입장이라면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이사 입장이라면 어떤 전략하에 무슨 목표를 위해 이 일을 시켰을까?'

'내가 대표이사 입장이라면 이번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벌써 10개 이상의 질문이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내가 제시한 질문의 종류는 세 가지이다.

첫째, 업무 당당자로서의 질문이다. 둘째, 나 자신을 차별적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질문이다. 마지막으로 회사 차원의 전략적 질문이다. 평소에도 이러한 질문을 한다면 나에게 주어진 일이 아무리 하기 싫더라도 긍정의 힘이 발휘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고? 그 일을 통해 업무적 성과, 내 역량의 성과, 회사 차원의 성과를 모두 고민하면서 추진하게 될테니까. 어느새 그 일에 열심히 집중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내가 스타트업을 통해 내 꿈을 이루고 싶다면, 회사 차원의 전략적 질문은 반드시 필요하다.

자, 생각할만한 질문을 충분히 던졌다면 이제 다음 단계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위 질문들에 대답을 하는 것이다. 그 대답을 스스로 찾아도 되고, 지인에게 물어보면서 찾아보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그 답을 염두에 둔 채 나의 업무를 기획하는 과정을 거치라는 것이다. 이렇게 1년만 보내도 어느새 다른 사람들과 나의 격차는 눈에 보일만큼 드러날 것이다. 어느새 내가 성장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키워서 내 실력을 드러내고 싶다면 당장 실천해 보시길 바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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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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