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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빵미나리 Jun 29. 2018

2018 서울 국제 도서전 후기

볼거리 많은 도서문화축제

지난 토요일 서울 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2010년 이후 오랜만의 도서전이라 설레는 마음이었네요.



1시쯤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무료 사전등록 입장 줄은 어마어마하게 길어서 끝이 안보였는데 다행히(?) 저는 현장 구매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김영사] 부스에 사람이 웅성웅성.

무슨 일인가 싶어 가봤더니 개그맨 유세윤 님이 딱! 이번에 <겉짓말>이라는 책을 내셨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아서 사인 받는것은 포기하고 슬쩍 구경했습니다.



여러 출판사들의 부스를 구경했는데요. 그 중 휴머니스트 부스에서 인상 깊었던 편집자의 책 코멘트 입니다.

편집자의 책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코멘트 들이 많았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A4용지에 프린트된 홍보물이 아닌 손글씨의 포스트잇이 더욱 이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출판사 부스뿐만 아니라 잡지사들도 많았습니다.

과학, 페미니즘, 건축, 디자인, 공포소설 등 특정 분야의 전문잡지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구독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여 잡지사 정보 보기)



그 밖의 다양한 작가/출판사의 강연과 유명 작가들의 추천도서, 쉼터들도 있었습니다.

워낙 박람회장이 넓어 잠시 앉아서 쉬는 관람객들도 많았습니다. 저 역시도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잠시 쉬었습니다. 의자가 의외로 편하더라고요!



서울 국제도서전에는 출판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자책, 오디오북 관련 회사도 많이 있었습니다.

전자책 어플 중 유명한 밀리의 서재의 부스에서 여러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박람회에 같이 간 친구가 밀리의 서재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 독서량도 늘고 편하다는 후기를 이야기 해주어서 저도 결제해서 사용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저는 요즘 오디오북에 푹 빠져있습니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과 인플루엔셜에서 만든 윌라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출퇴근길의 지하철에서나 집에서 빈둥거릴 때 틀어놓으니 좋더라고요. 차분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니 내용이 더 쏙쏙 잘 들어옵니다. 다만 단점은 컨디션 안 좋을때 들으면 수면제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요즘 AI로 책을 읽어주는 기술도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Clova의 음성합성기술로 배우 유인나 씨의 음성을 재현한 오디오북이 있었는데 실제 목소리와 거의 흡사해 신기했습니다.



박람회에서는  뿐만 아니라 책 관련 굿즈도 많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책갈피부터 노트 등 여러 가지 굿즈가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굿즈를 좋아하는 저에겐 천국이었습니다. (아트박스, 다이소 같은 곳에 들어가면 정신 못차리는 1인)

아 그리고 박람회 입장권에 5000원 쿠폰이 있어 관람객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향기는 책을 깨우고 책은 향기를 품는다


마지막으로 교보문고! 가장 크고 대표적인 서점인 만큼 다양한 책과 굿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한참 이슈였던 교모문고 책 시그니쳐 향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후각이 예민하고 도서관 냄새, 책 냄새를 좋아하는 저의 취향을 저격하는 굿즈였습니다.



그 옆에는 북 퍼퓸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책에 뿌리는 향수라니! 책에 맞는 향까지 추천되어 있어 참 신기했습니다. 책을 보면서 좋은 향까지 맡는다면 참 기분 좋아질 것 같네요. (북 퍼퓸 상세 내용)



작은 가방에도 넣어 다닐 수 있는 미니북/미니미니북과 다양한 굿즈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뭉크의 절규가 그려진 수첩을 회사 회의 때 쓸 노트로 구매하고 싶다는 욕구가.. (많을 땐 하루에 5시간 이상 회의한 적도 있는 쭈구리 기획자의 소심한 반항) 결국 다른 노트로 구매했습니다.



올해 7월 1일부터는 도서구입/공연 관람비용이 소득공제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책도 많이 사고 공연도 자주 보러 다니는 저에게는 참 희소식입니다.

하반기에는 문화생활도 많이 하시고, 책으로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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