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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air Park 박민경 Aug 11. 2017

도돌이표 대신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

학원 대신 공원에서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곳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쉼 없이 달린데 대한 보상으로 정신과에서 우울증 약과 수면제를 처방 받아,
밥은 안 먹어도 약은 먹어야 다음날 또 도돌이표 같이 출근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한국이 아닌 곳.
도돌이표 대신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

아이들이 학원 대신 공원에서 광합성을 할 수 있는곳.
미국 조용한 시골 동네라면 가장 좋겠다 싶었다.

......

......

누구는 회사를 다니다가 어떻게 MBA를 갈 수 있었는지 궁금해했고,

누구는 아이가 미국 학교에 어떻게 적응했는지,
누구는 어디를 여행 다녔는지,
누구는 엄마의 생활은 어땠는지,
누구는 어떻게 현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는지 궁금해했다.  

......

......

유명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
맛집의 음식 사진 대신 그 곳에 살지 않으면 해보기 어려운 것들,
그 곳에 온전히 마음을 주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들,
세상 어느 곳에서도 똑같은 만남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글에 실었다.




'넓은 것은 오지랖, 깊은 것은 정, 많은 것은 흥 뿐이고

좁은 것은 세상, 얇은 것은 지갑, 적은 것은 겁 뿐인 가족'


<'겁 없이 살아 본 미국' 책은>

평범한 40대 회사원 남자가 미국 경영전문대학원(MBA) 입학부터 졸업하기까지,  

10년 차 워킹맘직장을 그만두고 떠나 무료영어강좌에서 수십 개 나라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생활하고,

알파벳도 구분하지 못하던 큰 딸이 2년 만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완독하고,

Yes/No도 모르던 작은 딸의 미국 유치원 적응기까지, 다양한 미국의 교육 현장 이야기와

전화도 터지지 않는 서부 국립공원 열 곳에서 한 달 이상의 텐트 캠핑,

현지인들과의 소중한 인연,

경험이 없는 덕분에 좌충우돌 해 볼 수 있었던 경험을 생생하게 담은 책.


출간 두 달 만에 2쇄 인쇄. 브런치 글 100만 뷰.

페이스북(www.facebook.com/MKLivingUSA)  


생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리워지는 장소와 사람과 음식이 생겼고

나이와 국적에 대해 견고하던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친구 삼을 수 있는 사람의 스펙트럼이 넓어졌고,

서로 다른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며 다름을 인정하게 되었고

낯선 곳에 뚝 떨어져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당황해서 주저 앉아 울고만 있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그것이 결국은 '성숙해진다'는 것이 아닐까.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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