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2+구이와 찬밥

by 단발의 챠밍레이디

2025. 9. 30. 한우2++ 구이와 찬밥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다. 새벽에는 쌀쌀하여 나도 모르게 이불을 끌어와 덮는다. 아들은 이불을 덮지 않았는지 아침에 일어나더니 감기 기운이 살짝 있다고 하니 걱정이다.

선선해진 날씨답게 곧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남편이 아직 회사생활 중이라 선물이 많이 들어와 풍성한 추석같아 기쁜 마음이다. 그 중 가장 비싼 한우2+ 고기가 들어와 맛난 고기 맛에 굉장히 웃음 지으며 먹고 있다. 한우가 어쩜 이리도 부드럽고 고소한 고기였는지 새삼 깨닫는 맛이다. 육즙이 터지면서 고소함이 입안가득이고, 참기름장 찍는 게 아까울 정도이다. 소금에 톡 찍어 그냥 먹어야 제 맛을 더 느낄 수 있다. 평소에는 이렇게 비싼 구이 고기는 잘 사먹지 못하니, 명절에 호강한다. 보내주신 분께 올해도 감사, 감사할 뿐이다. 남편의 건강과 성실함에 감사하다.

고기는 최상급인데, 밥은 냉장고에 며칠 지난 찬밥이다. 찬밥인들 어떠하리? 한우2+인데.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찬기가 가신 밥에 열무김치, 깍두기, 깻잎찜과 함께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혼자 먹어도 전혀 외롭지 않은, 오히려 호젓하여 더 좋은 고기 맛에 반한 즐거운 식사였다.

매거진의 이전글가정식 백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