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다이닝 파스타

by 단발의 챠밍레이디

2025.10.15. 파인다이닝 파스타

어제의 가을비를 뒤로 하고 오늘은 파아란 하늘이 투명하게 거울처럼 보인다. 선선한 바람이 시원하고 상쾌하여 집에서 밥을 먹기에는 너무 아쉬운 날이다. 오늘도 외식을 하러 고고하자. 딸이 파스타집을 예약하고 1시에 파인다이닝 파스타레스토랑으로 갔다.

처음 가보는 파스타집. 오픈주방으로 대면형 식당이었다.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는 주방이 보기 좋았다. 나는 뽀모도로파스타, 딸은 성게알파스타를 시켰다. 식전 빵이 먼저 나와 좋아하는 올리브유에 콕 찍어 먹으니 입에 침이 고인다. 쉐프가 만드는 과정을 대략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주문한 뽀모도로 파스타가 먼저 나왔다. 토마토소스에 새우가 들어간 누구나 좋아할 맛이었다. 진한 토마토소스가 특히 맛있었다. 그런데, 내 입맛에 조금 짠 맛이어서 아쉬웠다.

딸이 주문한 성게알파스타도 새우맛이 나는 크림스파게티로 녹진한 크림이 고급스럽고 부드러워 보였다. 맛보니 새우깡의 맛이 녹아져있는 듯 새우맛이 강했다. 새우를 좋아하는 매니아가 좋아할 맛이었다.

오랜만에 고급파스타집에서 조용한 분위기에 예쁜 그릇에 담긴 파스타를 먹으니 여유를 챙겨 즐기는 것 같아 좋았다. 식사를 마친 후 노상카폐에 앉아 있으니 숲길 공원에서 작은 음악회를 시작했다. 첼로연주를 들으며 따뜻한 햇빛을 온 몸으로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동화책의 프레드릭처럼 내 몸 구석구석에 저장하고 돌아왔다. 나의 독자들도 프레드릭같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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