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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clara May 04. 2020

북리뷰 <일하는 마음>

직장생활 10년 동안 언젠가는 내 사업을 하고싶다 어렴풋이 꿈꿨고

당장 뛰어들기엔 용기가 없어 스타트업에 들어갔다.

스타트업의 1년 동안 '몰라서' 시작한 일들을 해내면서 일하는 희열을 맛보았고

지금은 또 다른 스타트업에서 미래의 내 사업을 아직도 꿈꾸고 있다.


일단 조직 문밖을 나서고 시작하면 안되겠느냐고, 확신이 부족한 마음에 주변 지인들에게 말을 꺼내면 단 한명도 빠짐없이 일단 회사를 다니면서 생각하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 책은 나에게 예외적인 답변을 주었다.

준비없이 일단 문밖을 나서도 괜찮다고, 그리고 돌아올수도 있으니 안심하라고 말이다.


직장생활 12년차,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던 제현주님의 '일하는 마음'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발췌해본다.



대개 배움의 열쇠는 애쓰는 것이 아니라, 멈추어 명료하게 생각하는데 있다. 즉, 당신이 늘 하던 방식대로 행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 배움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중략)


다이먼은 대부분의 사람이 배움을 시도할 때, 진정한 의미의 시도가 아니라 그저 '잘하려고 애쓰기'를 수행할 뿐이라고 말한다. 특정 기술을 익히기 위해 어떤 세부 동작이 필요한지 분절하여 이해하지 못한다면 판에 박힌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느순간 내 안에 교복입은 학생이 있어서 '이 일은 몇점짜리일까', '칭찬받을 수 있을까'라며 스스로를 붙잡고 있다고 느꼈다.



현재의 경향을 그대로 연장해 미래를 예측하는 대신, 다른 미래를 만들어내는 가능성을 상상하는 데는 진실로 힘이 필요하다.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탁월하게. 이 단어가 내 눈길을 잡아끌며 튀어올랐다. 전문성이 아니라 탁월함이 필요한 시대라는 생각을 해오던터이기도 했다. 전문성이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인정이라면, 탁월함은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스스로 쌓아가는 역량이다. (중략)


전문성이라는 디딤돌이 정적인 것, 자격증이나 회사타이틀, 직책의 이름을 획득하기 위해 한참 머물러야얻어지는 것이라면, 탁월성은 끊임없이 이것과 저것을 조합하고 그 모든 경험을 관통하면서 만들어내는 자신만의 역량이자 고유한 스토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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