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 19주 차

단모음을 마무리하고 있어요!

by 환한


분명히 엊그제 새 학기가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19주 차입니다. 수업 준비, 학부모 상담, 그리고 개인적으로 석사학위논문을 마무리 짓느라 브런치의 'b'도 쳐다보지 못한 지가 벌써 수개월이 되었네요.


학기가 한 달 반 가량 (6주) 지났을 무렵, 포스팅을 멈췄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9주 차가 된 지금, 우리 친구들은 단모음 학습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3월부터 7월 현재까지 고작 4개월 여가 지났을 뿐인데, 매일 봐서 익숙해진 단어들은 눈에도 들어오고 하는 시기입니다.


이쯤 되면 아이들은 다음의 모습을 가집니다.


1. 알파벳


저는 단모음 학습이 끝날 때까지 알파벳 음가 학습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알파벳 사운드가 잘 학습된 친구들은 그것을 기반으로 단모음 단어들도 별 무리 없이 학습하고, 알파벳 사운드가 아직 어려운 친구들은 단모음 학습을 통해 개별 글자의 소리를 다시 한번 학습할 수 있습니다.


단모음을 처음 나갈 때, 즉, -ad, -at, -am과 같은 a 단모음 학습을 시작할 때는 '서로 다른 알파벳 사운드가 붙어서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구나'를 배우고, -ug, -ut, -ud와 같은 u 단모음 (제가 쓰는 교재는 u 단모음이 제일 마지막에 있어요)의 경우, 칠판에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고 시디를 한 번만 틀어 줘도 대강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A, B, C, D를 아는 것과 에아, 브, 크, 드, 와 같이 소리를 아는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알파벳을 알고 있으면 빨리 배우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알파벳 사운드 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10살, 11살, 학습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읽기에도 장애가 되고 한답니다.


다만, B와 b, D와 d, P와 p, Q와 q를 계속해서 헷갈려하거나, 6세 학습자 (만 4-5세)의 경우 s 등을 반대로 쓰는 경우가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만, 틈틈이 잘 교정을 해 주어야겠습니다.


2. 리딩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뤄지는 부분이 바로 리딩입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단모음으로 이루어진 짧은 글을 읽을 수 있게 되고, 단순히 읽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뜻까지 학습을 하게 되면 잘 이해하고 질문에도 답 할 수 있어요.


다만, 이 부분은 연령과 노출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6세 친구들의 경우 아무래도 7세 혹은 8세보다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또 8세 친구들은 유치부가 아니라 오후반이기 때문에 노출이 적어 느린 경우도 있어요. 결국 개인차가 있습니다. 단모음 배우는데 못 읽는다고 속상해하시는 분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직 한참 연습과 학습이 필요한 단계예요. 가끔 제게 아직 부족하다고 뭘 더 하면 좋을지 여쭤보시고 하는데요. 만약 선생님이 '걱정됩니다' 하고 연락드리지 않는다면, 선생님 개인의 경험 상, 아 이 시기 아이들이 이렇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스피킹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인데요. 저는 담임을 맡고 있는 7세 반 수업에 항상 파닉스 외에 회화 책을 진행하고 있어요. 지금 현재 1분기 starter2권이 끝나고 1권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때 우리 친구들은 'There is' 'There are' 'a rabbit', 'rabbits'와 같은 단수 복수 개념을 학습하게 됩니다. 더구나 'Is it a rabbit?' 'Yes/No'에서 "How many rabbits are there?"과 같은 조금은 어려운 질문들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기특하게도 이럴 때, are there에 힌트를 가진 정말 정말 언어 능력을 가진 친구들 (드뭅니다-거의 없죠!)은 There are three rabbits라고 단번에 대답합니다. 보통은 'Three.'라고 대답해서, 제가 'Three of what??'이라고 되묻고는 합니다. 그럼 'Three rabbits.' 거기다 제가 한 번 더 물어봐요. "There is three rabbits, or there are three rabbits?" 그렇게 문장으로 대답하기를 의식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어렵겠지만, 그렇게 한 단계씩 올라가는 거겠죠?



그럼 다른 무사히 졸업 확정하고 제대로 된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그럼 이만


See you soon!


Cl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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