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니모 Jun 21. 2022

.

"아빠도 살아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사는 거 맞지.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행복해지고 싶지.

  하고 놀고 싶고 돈 많이 쓰고 싶고.

그런데 성인이 되니까 나도 행복한 가정을 누리고 싶어 지더라.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가족끼리 화목하고 다정하고 알콩달콩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어 지고.

휴대폰을 충전하듯이 집은 나를 충전하는 곳이어야 한다.

충전을 해야 work play love를 하지.


처음에는 가치를 느끼던 것도 내 내면이 비어있으면 점차 시간이 갈수록 의미가 없어지지 않을까?

관계가 성공적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가족에게서 워야 할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인생의 의미에 대해 물으니 아빠도 답하기가 어렵다 만은

 몸 아끼고 존중하고 편하게 해 주는 게 답이라 생각한다"


아빠랑, 엄마랑, 어머니랑 동생들이랑 친밀한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그런 얘길 했다. 아빠랑 느끼는 거리감이 5라면 어머니랑은 한 3-40, 엄마랑은 한 80? 동생들이랑은 2-30. 엉망진창인 듯. 할부지는 0.


자주 보고, 많이 얘기하는 건 가까운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함께하는 것.


수연에게 난 어디쯤이었을까? 난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으려나. 갈 길은 언제나 멀고 나는 항상 어딘가 모자라는 것만 같아.


결혼이라는 것, 가족이라는 것, 그런 의미들이 내게도 친숙해졌으면 좋겠다. 친구들의 단란한 가정이 너무 예뻐 보이는데 나에게는 뭐랄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막막한 기분이다.


아이가 있는 삶은 어떤 삶일까.

잘해보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원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