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 Patrol – Chasing Cars
We'll do it all
Everything
On our own
We don't need
Anything
Or anyone
If I lay here
If I just lay here
Would you lie with me and just forget the world?
I don't quite know
How to say
How I feel
Those three words
Are said too much
They're not enough
모든 걸, 그냥 우리끼리 해 버리자.
그 누구도, 다른 무엇도 필요하지 않은 거야.
만약 내가 여기 이렇게 누워있는다면,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누워있다면
너도 나랑 같이 누워서
이 세상을 잊어버릴래?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뭘 느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어.
그 말, 사랑한다는 그 세 글자.
그건 너무 흔해서
그 말로는 충분하지 않아.
If I lay here
If I just lay here
Would you lie with me and just forget the world?
Forget what we're told
Before we get too old
Show me a garden that's bursting into life
Let's waste time
Chasing cars
Around our heads
I need your grace
To remind me
To find my own
All that I am
All that I ever was
Is here in your perfect eyes, they're all I can see
I don't know where
Confused about how as well
Just know that these things will never change for us at all
만약 내가 여기 이렇게 누워있는다면,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누워있다면
너도 나랑 같이 누워서
이 세상을 잊어버릴래?
다른사람이 뭐라하든 잊고,
우리가 더 나이 먹기 전에,
생명이 넘치는 정원을 보여줘.
나랑 같이 시간을 낭비하자
머릿속으로 자동차나 뒤쫓는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면서.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서는
니가 필요해
지금의 나
그리고 과거의 모든 나는
바로 여기 너의 눈속에 있고
그게 바로 내가 볼 수 있는 유일한 거야
어디에서부터였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냥 알아
지금 이 것들이 영원히 변하지 않을 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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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노래, 너무나 많은 광고와 드라마에 삽입된 노래.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 영화 노트북의 노아와 앨리가 생각난다.
하긴, 노아와 앨리가 사랑했던 것도 현실을 마주하기 전이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각자 어떻게 살게 될지 전혀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 현재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것.
이 노래에서 내가 누워 있음 너도 같이 내 옆에 누울래? 라는 말이 나오는데
영화에서도 노아와 앨리가 미친척 하고 도로에 눕는 장면이 나온다.
무엇인가 해야 하고
어딘가에 가야하고
누군가가 되어야 하는 삶.
거기에서 벗어나 그냥 나 자신이 될 때,
그 때 너도 그냥 내 옆에서 너 자신이 되어 줘.
아니 어쩌면 내가 온전히 나 자신이 될 때는,
네 눈동자에 비치는 나를 볼 때 뿐인지도 모르겠다.
가사를 읽다보니 갑자기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생각난다'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 나타샤와 산골로 가면서
세상 같은건 더러워 버리는 거라고 말하는 백석.
하지만 결국 백석도 시 속에서만 나타샤와 산골로 들어갈 수 있었고,
머릿속으로 자동차 뒤쫓는 생각만 (개가 자동차를 뒤쫓듯이 허황된, 헛된 희망을 품고 있다 라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구절이라고 한다.) 하면서 누워있던 우리도
결국에는 일어나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
일상에서 허덕이다 가끔씩
어딘가에 누워 하루종일 하늘만 바라보는 생각을 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나와 같이 누워있어 줄 누군가를 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