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불과 한 달여 남짓이면 우리 아이들이 한 학년을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이합니다. 방학을 기다리며 설레는 아이를 보면서 '그동안 많이 컸네' 하는 마음과 '기나긴 방학을 어찌 보내야 하나'하는 두려움도 같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곧 있으면 받아 들 한 해의 성적표를 보면 아이가 일 년 동안 학교에서 교실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 있겠죠 리포트 카드를 보고 안도하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채워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볼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살다가 왔거나 집에서 한국말을 사용하다가 처음 학교에 보낸 경우라면 아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더욱 긴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잘 따라가고 있는지, 친구들하고는 잘 지내고 있는지 희망반 궁금한 마음 반으로 한 학년을 보내게 됩니다.
여기서 부모가 리포트 카드에 숨어있는 함정이나 힌트 잘 찾아내어야 합니다. 리포트 카드를 받게 되면 성적에 대한 평가도 보게 되겠지만, 가장 눈이 먼저 가는 부분은 선생님의 코멘트가 아닐까요? 저학년일수록 홈룸 티쳐의 코멘트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1. ELL/EAL/ESL 여부
캐나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영어능력이 네이티브 학생에 비해 부족할 경우 학교에서 제공하는 과목들의 학습에 완전히 참여하지 못하게 합니다. 학교나 학년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은 수업시간 중에라도 EAL/ELL 클래스에 가서 수업을 받거나 다른 과제를 받게 됩니다.
English Language Learner” (ELL), 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 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 (EA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ESL)의 차이점
용어도 생소하고 뭐가 이리도 복합한 지 잘은 모르겠으나, 캐나다 교육청에서는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네요.
24년을 기점으로 앨버타주 교육청에서 영어를 제2외국어(ESL)라는 용어를 EAL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더 넓은 범위의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보다 포괄적인 용어이기 때문이라고 교육관계자들은 설명합니다. 이미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현재 영어를 배우고 있는 다국어 학습자들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죠
EAL은 '추가 언어로서의 영어'라는 개념으로 학습 여정에 가져오는 영어 이외의 다양한 언어 경험을 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추가 언어로서의 영어. 추가 언어로서의 영어(EAL) 학생은 영어 이외의 언어를 처음으로 말하고, 읽고, 또는 쓰는 법을 배운 학생으로 영어로 수업을 따라가기 다소 부족한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용어가 변화하고 있지만, 교육청에서는 영어라는 언어가 학생들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과 교육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EAL 학습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학생이 학업적으로 발전하는 동안 영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음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돕습니다.
만약 아이의 리포트 카드에 EAL이나 ELL 프로그램애 참여한다는 것이 보일 경우, 방학을 이용해서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거나 회화의 노출 빈도를 늘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학년이 올라가서도 계속해서 이 프로그램에서 졸업을 못한다면 영어 점수를 잘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11학년, 12학년이 되어도 보통 영어클래스 대신 EAL 영어 클래스에 참여하는 것이 대학진학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스페셜 탤런트/ gifted 아이의 특화 프로그램 여부
캐나다의 경우 주나 지역에 따라 다르게 운영되고 있지만, 대도시의 학교에서는 보통 초등학교 2~3학년 중에 학생의 스페셜(좋은 쪽으로 뛰어난 경우가 많아요)한 탤런트를 인정받아 기프티드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는 기회를 받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이나 중국에서 이민을 온 경우,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우수한 탤런트를 인정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근처의 기프티드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학교시간이나 방과 후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부모님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자녀를 관찰하고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지 선생님과 소통을 하시면 좋습니다.
3. 사회성/ 소셜라이징 발달 여부
북미의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학습적인 능력 외에도 다른 아이나 선생님들과의 소셜라이징이 잘 발달되는지 여부도 중요하게 들여다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룹 프로젝트를 하거나 심지어는 리세스 시간에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려서 지내는 것까지도 선생님들이 파악하여 리포트 카드에 언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리더십이나 학급에서의 참여에서 나타나는 사회성을 부모님은 리포트 카드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이라면 방과 후에 플레이 데이트를 가지고 친구들과 많이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써머캠프에 참여하는 것도 내성적인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