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쿠팡 + 마켓컬리를 합쳐놓은듯한 배달 서비스 앱
앱 스크린샷 정리본
이 서비스는 두바이 / 중동쪽에서 쓰이는 특이한 쇼핑서비스입니다. Noon이라고하고, 제가 기존에 조사한 SSG사례랑 비슷하게, 내부에 daily 라는 이름의 별도 서비스를 한곳에 담고있어요.
일단이 앱을 꼽게된 이유중 하나는 제가 앱 다운할때 최소 5백만 다운로드 이상을 체크했었는데. 이 앱은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해서인것도 있고. 최근 해외앱들 살펴보면서 중동의 careem사례랑 비슷해서에요. 우리가 잘 알지못하지만 꽤 잘 만들어진 앱이라서 골라봤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사우디, UAE, 이집트 지역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합니다.
앱 내에 쿠팡같은 다양한 종합 커머스인 noon하고, 마켓컬리처럼 신선제품 배송인 daily. 두가지를 같이 제공하고있어요. 또한 국내의 지마켓, 옥션 등에서 연동되는 스마일박스처럼. noon도 주소지랑 별도로 안전보관함 서비스를 하고있어요. 그래서 배송지를 그곳으로 지정할수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isac0304/220863993855
G마켓에서 오랜만에 뭐하나 주문을 했는데 배송지에 스마일박스라고 있어서 뭔가해서 봤더니, 편의점 무인...
blog.naver.com
개별 배송지역 넘버 / 비밀번호를 제공받는 형태이고 그 단계나 flow가 매우 자연스러워서 놀랐었습니다.
이번에 다루진않을거지만. 지마켓, 옥션 등을 쓰면서 받았던 스트레스에비하면. 여긴 너무 단계가 깔끔해서. 전화인증만 됐어도 이 앱을 바로 사용하고싶을 정도였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3cxhxHrW3qQ
실제로 찾아보니 아마존에게 도전하는 도전자같은 포지션으로 나오더군요. 현재에도 급속도로 규모가 커지고있는 서비스라고합니다
조금 답답했던 부분은. 제품 추가나 장바구니 이용등이 noon에서는 가능한데. daily로 넘어가면 무조건 전화인증쪽으로 자꾸 넘어가더라구요. 근데 그 단계가 또 반강제라서 확인을안하면 다시 상품 목록정도밖에 볼수없는 상태가되고. 그 이상을 체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다만 상세하게
1. 거주타입부터 체크하고
2. 주소에서 핀 기반으로 어디에사는지를 눈으로 보여주며 체크하게하고
3. 상세주소를 넣게하고
4. 거주지에 진입이 가능한지아닌지 체크하게하는 식의 flow는 배달하는 입장에서 매우 머리를 잘쓴거같아요
또한 해외서비스들이. 특히 미국쪽 구글, 아마존이 쇼핑 규격을 정말 더럽게 못만드는데반해서. 두바이의 noon이 너무 깔끔하게 만들어놔서 놀랐던것도있고. 컴포넌트 규격들이 꽤 안정적이더라구요.
얇은 선 + 색을 입히는 아이콘스타일이 좀 거슬리긴했지만. 그외에는 타이포 크기도 깔끔하고. 강조정보 강조가 가격대에 잡혀있고. 색도 함부로쓰지않아서. 고급화된 쿠팡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장바구니 추가시에 나오는 화면이. 쿠팡의 bottomsheet강제팝업보다 훨씬 보기도 편하고. 인상깊었구요. 쿠팡은 여러모로 편의성은 높지만 규격에 쓰인 부분이 정보가너무 많거나. 규격이 투박하단 느낌이 자주들었는데. noon 쓰면서 그걸 확실하게 느꼈던거같습니다.
물론 이 서비스가 장점만있는게아닌게
1. noon하고 daily로 넘어가는 과정에 스마트폰 홈화면으로 넘어간 후 1초정도 하얀화면이 나와요. 뭔가를 재부팅하듯이.
2. 저도 자꾸 뭐가 왔다갔다하면서 바뀌니까 안거지. daily와 noon사이를 저렇게 파격적으로 이동하게할필요가있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3. 폰트가 생각보다 작은편이에요. 카테고리나 개별 텍스트등은 거의 읽기가 힘들정도인 경우도 있어요.
4. 입력창이 더 흐릿흐릿해서 잘 안보여요. 얇은 선처리로 테두리처리만 해줬어도 더 나았을거같아요.
이외에도 디자이너의 자잘한 실수로보이는카드 규격의 조잡함이나. 위치어긋남. 등이있지만. 전반적인 만듦새가 좋아서 그런지 크게눈에띠진않더라구요
할수만있다면 계속 써보고싶은 서비스였는데. 실질적으로 제품배송 / 인증이안되니 문제네요. 나중에 가상문자같은거라도 해봐서 뚫어서 써봐야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