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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플러스 Jul 12. 2020

앱 서비스 분석 : 티몬

UI 디자이너로서 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알려주는 커머스 앱


앱 스크린샷 정리본

https://bit.ly/3fmOs5p



오늘의 마지막 타자인-_-.... 티몬입니다. 티몬을 선정한이유는. 다양한 서비스들중에서 좋은 케이스가 아니라. 하지말아야하는 / 해야하는데 안한 것들을 짚기가 참 좋은 서비스라서 그렇습니다. 비슷한 서비스인 위메프, 11번가랑 비교하기 위한 목적도 있구요




일단 티몬에선 하지말아야할 것들을 여러가지하고있는데 그중 첫번째가 너무 많은 팝업 규격을 사용해서 화면을 강제로 가린다는겁니다.


몇몇 서비스들에서도 비슷하게 시작시 알림설정을 끄면 강제로 알림설정을 '껐다'는 쪽으로 이동하게하는 케이스가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알림 재설정에 의미가있는건지... 강제이동 자체가 불편했고. 앱 켜자마자 약 3~4개의 팝업을 넘어가야했습니다.


1. 알림설정

2. 온타임 알림설정

3. 기기 권한 설정 알림팝업

4. 실제 기기 권한 주기 팝업




그리고 또하나는 시장바닥처럼 너무 많은 상품을 한 서비스 내에서 보여주고있다는겁니다. 이건 티몬이 가진 전반적인 마케팅문제와도 연결되는데. 기존에 제가 티몬의 스팸폭탄메일을 하루에 대여섯개씩 보내는걸 들여다보다가 스팸처리한적이있습니다.


비슷하게 사용자가 뭘좋아할지 모르니 일단 겁나게 많이 보여준다는식. 8~90년대백화점이나 식품판매점에서 하던식이랑 똑같습니다.



SSG도 이거랑 비슷하게 수많은 브랜드를 보여주곤있지만 브랜드란 카테고리를 묶어놨기때문에 적어도 들어갔을떄 뭐가나오는지에대한 그룹은 나뉩니다. 여긴 식품. 옷, 잡화가 무분별하게 노출되어요. 그리고 이 문제는 여기서끝나는게아니라. 전반적인 비례가 작고 알아보기 힘들다 / 복잡하고 색상사용이 너무 난잡하다는 문제랑 같이연결됩니다. 




카테고리 특가에서 한화면의 절반도안되는데 30개의 아이콘과 카테고리가 들어가는 정신나간 레이아웃이나



하단 앱바의 카테고리 화면에서도 22개의 카테고리가 한화면에동시에보여요. 아이콘은 구분하기도쉽지가않고. 사용자 설정화면에서도 색상이 왜 정보관리 상단에 강하게쓰였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저기가 저렇게 중요한 정보였을까요?




제정신이아니라고 느낀 지점은 하나 더 있습니다. 맞춤형상품추천인데. 키워드는 두개밖에 선택이안돼요. 그러면 관련된 상품이 제대로나오기라도 해야하는데. 정작 제가 최근 직접 봤떤 상품이랑 유사한 상품만 주구장창 추천해줍니다



한참을 내려가야 제가 설정한 연관상품이 나오고. 강조도도 유사상품쪽이 더 갯수가많고 강조도 많이되있습니다. 이런식이면 맞춤상품 설정은 왜하는건가 싶더군요.







검색결과에서도 상단에 필터링이있는건좋은데. 사실상 필터 UI가 두개에요


1. 카테고리 상단 칩 ui

2. 우측하단 필터 버튼


칩 UI 자체가 활성화되있다 = 이미 그게 추가된건데 선택시에 하단에 별도 chip을 또 보여준다거나. 

규격자체를 압축시키려는 생각이 없는거같아요




게다가 하단에 특가상품이란 floating이 계속 떠있는데. 상품보는데 상당히 거슬리고. 스크롤시에도 사라지지않습니다.





장바구니 / 상품 구매를 위해 필요한 단계가 너무 많은것도 문제입니다.


1. 구매하기를 누른다

2. 상품탭이 열린다

3. 상품명을 상세선택한다

4. 다시 거기에대해 장바구니 / 구매하기를 누른다

5. 비활성처리됨

6. 그럼다시 상품을 열어서, 넣어야ㄷ 장바구니/ 구매가 활성화됨



상품을 한데 여러가지 모아둔 케이스에선 어쩔수없는지점이지만. 이것도 90년대~ 200년대 초반에 많이쓰던방식이고. 인터렉션을 더 축소시킨 케이스가 많아요. 이런지점도 사용자를 고려하기보단. 규격만 통일성있게 맞춘거같구요





제일 끔찍한것중 하나는 탭에 시간제한이있어서(?) 대부분의 탭이 눌렀을때 공통정보화면이 나온다는거에요. 제가 확인한것만 8개이상이 그렇습니다.


최상단탭인데 계속 저 비례도안맞는 백화점 전단지같은 화면이 누를때마다뜬다니. 대체 관리를 어떻게하고있는건지 / 사용자에게 맞춤화되지않은 규격을 계속 노출하는것도아니고. 시간제한에맞춰서 비노출상태로 잡는다는것도 말도안되구요


쿠팡처럼 개인맞춤형으로 홈화면 카테고리가 달라지는 케이스까진 안바래도 이런 종합적인 부분들이 너무 끔찍해서 티몬을 선정했습니다. not to do 케이스로요.




좌측이 티몬이고 우측이 위메프인데. 사실상 두 서비스 모두 비슷하게 탭마다 이벤트 페이지규격을 써서 통일성이 떨어지고 정신이없었었어요. 그나마 위메프가 색상사용은 훨씬 안정적이었고. 비례도 훨씬 더 낫긴했습니다






상품 필터 부분에선 티몬보다 위메프 쪽이 훨씬 머리를 잘 썼더군요. 요 두개는 위메프쪽의 검색화면인데. 

개별 상품 검색시 개별 카테고리가잡혀서 'OOO할때 좋은 제품' / AAA 할때 좋은 제품 식으로 별도 나뉘어있는 타입입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찾아보기힘든 케이스라서 더 놀라웠구요.




티몬은 불편해서 못쓰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용성이 좋지 못했습니다. 작은 비례, 수많은 시각물. 정신없는 정보들. 상품량이 풍부한것도 아니고, 가격대가 더 좋은 편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더욱더 대체 서비스를 찾게되는 케이스였습니다. 티몬의 디자이너들은 분명 열심히 한것같긴 한데. 비례나 컴포넌트 사용성 부분에서 좀더 고민을 해봤어야했어요.


추후 11번가를 따로 분석해볼 생각인데. 티몬과 비교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 더 뚜렷하게 부각이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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