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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플러스 Jul 12. 2020

앱 서비스 분석 : 11번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있는 SK의 커머스 서비스


앱 스크린샷 정리본

https://bit.ly/3gU7m47


일단 11번가는 여러모로 도전을 많이하고있는 서비스입니다. 비슷한 서비스인 지마켓, 이베이, 위메프 등과 비교해서 규격자체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있더군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이 두가지


1. 이야기로 보는 상품

2. 영상기반 상품목록입니다


국내서비스들에서 이런 영상기반 컨텐츠가 종종 등장하고있다는건 알았는데, 실제로 체감해보니까 상품 구매욕구가 많이 올라가더군요. 생동감있기도하고. 짧은 먹방보는 느낌이라 더 그랬어요. 상품을 반 실시간으로 각도를 돌려보거나 손질하거나 하는 모습에서 신선도가 있는 상품 체크하는데에는 이만한게 없는듯합니다. 게다가 라이브 상품판매 쪽이랑 비교해서 보면 이보다 더 강력한 전달수단이해외 / 국내에서도 유행하고있다는걸 체감할수있는듯합니다.


그외에 마치 블로그나 여행상품 소개처럼 사용후기(?)같은 형식으로 상품을 보여주는 컨텐츠. 쪽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구요.  





11번가의장점은 


1. 쓸데없는 면적 색상 / 이벤트페이지를 많이 쓰지않았다

2.개별 요소를 UI규격형태로 유지하고있고, 필요한 경우 실사 아이콘과 그래픽 아이콘을 번갈아 사용한다

3.  좌측 상단에 붙이는 별도의 뱃지 등은 최대한 자제한다

4. 상품에집중할 수 있도록 제품에 너무 많은 면적을 사진이 차지하지않도록 가이드가있는듯함






일단 보기편했고, 쓸데없는 인터렉션이 없었고, 아이콘 표기도 좌우 최대 5개로 그보다 작아지는 형태나 복잡도가 올라가는 케이스는 피하고있었용. 가이드가 잘 잡혀있는듯했구요. 이게 티몬쪽이랑 비교하면 뭐든지 좋아보이는 효과가있긴하지만. 개별 컴포넌트 크기나 간격 부분도 깔끔하게 정리가되있어서. 배너가 많아도 보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좀 특이한게 하단 앱바쪽인데.


1. 기본은 다섯개로 유지

2. 제품을 본게있다면 그 기록을 따로 남겨서 목록화

3. 상세페이지에서 뒤로가기표기





히스토리를 남기는게 ssg쪽에서도 있더군요. 요거 생각보다 되게 편리했어요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내용이 검색쪽의 자체규격인데. 상하 스크롤이 아니라 좌우 스크롤로 최근검색 / 최근 본 상품 / 실시간 쇼핑 검색어로. 사용성이 꽤 특이했습니다. 조금 익숙하지않은 규격이긴한데. 검색어 / 최근본상품을 탭으로 넓게 보여준 컨텐츠 아이디어 자체는 괜찮았던거같아요. 실시간 쇼핑검색어는 별로 도움은 안됐구요.





검색어 부분에서 조금 인상깊었던건 연관검색어 카테고리를 세부적으로 나눠둬서 - 스스로 예상하지못했던 세부검색어를 잘 추천해준다는거였어요. 쿠팡같은 서비스에서도 이런 내용이 있긴 하지만. 추천 키워드가 다르더군요




네이버 쇼핑에서도 동일키워드가 이렇게 상세하게나오진 않는데. 뭔가 자체 검색결과를 추려주는게 상당히 자세한듯해요




검색결과 쪽입니다. 아까 나왔던 검색결과 추천내용이 상단에 chip 형태로 나와있고. 필터링은 안드로이드 마테리얼에서 추천하는 형태로 그대로 쓰여있어서 좀 놀랐어요



11번가의 장점 중하나는 모바일 웹에서 앱과거의 동일한 사용성 / 유지보수를 잘하고있다는겁니다. 오른쪽은 쿠팡인데 과거 규격을 여전히 그대로 사용중이거든요. 어쩌면 불편하게 해서 앱으로 넘기겠다는 의도일수도있지만. 사실 웹검색시 익숙하게만들고 -> 앱으로 연동시키는건 상당히 중요한 방식인데. 11번가는 이런지점을 잘 지키고있어요




검색시에 추천 키워드가 나오는건 모바일웹도 마찬가지고. 쿠팡은 그냥 상품목록이 나올뿐입니다. 더 자세히 검색하려면 앱을 써야해요






상품상세에서 옵션선택하는것도. 티몬에서 봤던 바보같은 형태가 아니고


1. 구매하기 클릭

2. 상세 옵션 선택

3. 갯수 자동선택되있음 -> 장바구니 혹은 바로구매 

4. 장바구니 담더라도 옵션이 사라지지않음 (티몬은 사라짐)


여기서 상단에 옵션선택 드롭다운이 그대로 남아있기 떄문에 다른상품 추가선택도 가능한 구조죠. 전반적으로 11번가는 사용성의 기본기에 충실해요. 그래서 불편함이 별로 없었고. 정보 강조 / 색상 사용에 있어서도 보기가 편리했어요




다만 호불호가갈리는 지점은 장바구니쪽의 그루핑 쪽이었는데


1. 전체 목록

2. 개별 판매사 그루핑

3. 상품 목록


이런식으로 개별 판매사 그루핑을 잡아놓은게. 아무래도 좀 거슬리더라구요




이건 선택에 가까운 지점이라 잘잘못의문제라기보단 그냥 말그대로 선택인데. 크기조절의 문제가 좀 큰거같아요. 저 세개의 체크박스를 그대로 노출해야한다는게. 저로서는 좀 더 좋은 방법이있지않았나 싶었습니다





장바구니 / 결제쪽이 사실 가장 복잡한 화면들 중에 하나인데. 전체 카드를 좌우를 넓게쓰고. 회색으로 간격잡고. 타이틀 옆에 아이콘 붙여서 구분한거.  불필요한건 접어놓은거. 등등. 고민한 흔적이 많이 엿보였고. 가장 놀랐던건 스크롤시 우측 하단에 위로가기를 넣어줘서 / 결제도 가능하고 위로가기도 가능하게한 점이었습니다.





다만 이런 탭 / 탭 / 오른쪽 이동.이 같이있는 이상한 규격들은 좀 거슬렸었구요. 용동의나 이런것들이 사실 정보단위로볼때 법으로서 중요한거지. 상요자에겐 크게중요한게 아니라는거땜에 확 죽여놓은걸텐데. 이런 지점도 머리를 참 잘쓴거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가장 불편했던건 결제지점의 개발 flow가 좀 꼬여있다는거였어요. 예로 제가 개별 결제 탭중에 방식을 바꿔서. 그 안에 현금영수증을 발급하겠다고 누른채로 다른 탭으로 이동하면. 다른 결제 탭으로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현금영수증을 위한 전화번호를 써달래요(?)


이거 처음엔 뭔소린가해서 계속 찾아보다가 탭을 하나하나 체크해보고서야 알았습니다-_-... 

잘 만들어놔놓고서 사소한 버그때문에 사용자 바보만드는 케이스였어요





그리고 좀 별도로 제가 토스 카드를 사용중인데 BC카드 결제시엔 단순 결제 연동이아니라 페이북이라는 앱서비스 연동 / 강제설치 + 가입을 해야되더군요. 이건 BC 카드쪽이 하는 방식이니까 11번가문제는 아니지만. 정말 불편했어요.






서비스 쓰는 내내 저 붉은색 메인색상의 하단버튼이 너무 강한데다. 내부 폰트 내용이 잘 안보인다고 느껴지는게.색상자체 명도도있고. 타이포도 얇아서 좀 불편했습니다. 좀더 어두운색상으로 잡아도 됐을거같은데. 이건 11번가 브랜드적 선택이라고 봐야겠죠.






상당히 잘 만든 서비스이고. 추후에도 다시 사용해보고싶다고 느꼈던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사실 매각설 나오고 여러모로 적자위기지만. 그래도 꾸준히 지켜볼만한 서비스네요


http://news.bizwatch.co.kr/article/consumer/2019/08/0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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