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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플러스 Sep 10. 2017

챕터 1. 감정과 심리상태의 연결관계 - 2편

02. 감정 속에 숨겨진 진짜 갈망 파악하기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모두 떠나갈 거라고 생각하나요?
그런 두려움이 당신을 좀먹게 내버려두지 마세요.





A님과의 상담이 이어지면서, 나는 A님이 갖고 있는 두려움, 핵심적인 감정적 문제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사람들에게 좋은 부분만을 보여주고, 지속적으로 사랑 받음으로써 자신이 대단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싶다는 바람을, 그녀 스스로 정리하고 이해하도록 도왔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다른 이들이 자신의 우울감이나, 괴로움을 나쁘게 보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알려주었다. A님은  스스로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이고, 타인에게 보이는 압도적인 우월감이나. 대단한 사람으로 비치는 걸 좋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A님 스스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이 이끄는 길로 가기 위해 자기 자신을 착취해야 했다. 지독하게 자신을 밀어붙이고,  타인의 앞에서는 결코 나약하거나, 부정적 감정을 보이지 않도록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주기적인 우울감과, 고독한 감정에서 오는 공허함. 불면증과 폭식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스스로 바라는 걸 추구하는 건 나쁜 일이 아니에요. 다만 자신이 진짜 원하는 일을 해야 해요."
"전 제가 사랑받으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채워지지 않으니까 내가 불행한 거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일기쓰기를 통해 A님 스스로 도출한 결론은. 자신이 '사랑받아야만 행복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와. 자신이 사랑받는다고 생각하는 실제의 조건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거였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칭찬받기 위해서, 대단한 사람으로 여겨지기 위해 평생을 살아왔으면서도. 정작 그녀 스스로 원하는 것들이 무엇이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만큼 A님의 삶이 바쁘고, 결과만을 요구받는 팍팍한 삶이었다는 걸 예상할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족관계에서 칭찬을 받기가 쉽지 않고, 좋지 않은 감정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가족 구성원이 없었다는 듯했다. 아버지는 가정에 신경을 쓰지 않는 대신 결과만을 확인하는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주기적으로 A님이 노력한 결과에 대해 점수만을 매기는 감독관 같은 사람이었다고 했다.



"우리 가족이 그렇게 살았으니까. 다른사람도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사실,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 애인과의 관계도 그런 관계가 반복되기 쉬워요."
"그랬던 것 같아요. 동시에 제가 상대방을 기준에 맞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계속 감시하기도 했고요."



A님은 자신이 충분한 결과치를 내지 않으면, 제대로 칭찬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노력해서 상을 받거나, 전교 10위권 이내에 들거나. 명문대에 합격하기 이전까지는 칭찬이라는 것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다는 말에, 가슴이 시렸다. 그런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A님의 세계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조건에 대해서 기본적을 틀을 만들어왔을 것이다. 또한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고 있거나, 애착을 주고받을 관계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초조하고 불안해하기 쉬운 상태였다. 그래서 타인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을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를 매번 확인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에게서 자신이 사랑받을 가능성을 찾고, 노력하고, 멋진 모습 이어야 한다고 자신을 다그치는 상황이 반복되어왔던 것이다.




사랑의 조건을 저울로 재듯이 계산하게되는 사람은, 충분한 애착을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여유가 없는 만큼, 각박하고 메마른 세계관을 갖게되는 것이다.




A님은 자신이 사랑받기 위해서, 타인에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 이어야 했다. 그래서 자신을 항상 좋은 모습으로 포장하고, 먼저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 노력하는 방식을 택했다. 자신의 행동력이나,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되면 당연히 타인과 만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내면이 결핍되고, 타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으니. 타인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자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지쳐버릴 때마다 그런 '스스로의 가치 없는 상태'를 인정할 수 없었고. 정작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과의 애착이나, 존경, 사회적 인정과 같은 것들을 얻을 수 없으니. 감정적으로 우울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자기 자신의 나약함을 공격적으로 비판하고, '나는 더 해낼 수 있다'며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 해내 왔던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토록 자신을 혹사시키고, 착취하면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녀의 불면증과, 폭식과 같은 행동들도 고갈되어버린 체력과, 불안한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고, 타인에게 기댄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건... 무서워요. 상대가 언제 날 버겁다며 밀어낼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A님과의 상담에서 가장 설득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자신의 우울감과, 불안감에 대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부분이었다. 그녀는 항상 자신을 사랑해주고, 자신에게 깊이 몰입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그녀 자신의 고독감을 토로할 사람은 없었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자신을 유지해야 했다. 그런 경우가 너무 익숙하다 보니, 자신의 힘겨움을 어떤 방식으로 타인에게 이야기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었다. 스스로 쓸모없는 사람이 되면 안 된다는 규칙을 지키면서, 타인에게 제대로 기대는 방법을 찾아내기란, 사실상 A님의 세상에서 거의 불가능한 일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첫 번째로 진행했던 것이, 그녀 유지하고 있는 인간관계에서 정말로 바라는 것들이 무엇인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단어나 문장을 통해 그 가치들을 정리해보도록 하는 일이었다.



-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단점을 나무라지 않는 것.
-  대화나 표정 등, 나에게 대하는 태도가 항상 따듯하고 밝은 것.

-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충분한 인정과 칭찬을 받는 것.
-  대단한 사람임을 확실하게 인정받기 때문에, 쓸모없는 사람이 되지 않는 것.
-  감정적인 교류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


A님이 나와 인간관계를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A님은 스스로 자신의 인간관계의 특성이 '다양한 사람을, 더 많이' 만나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타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 스스로 만나고 있는 사람들이나, 목적, 그룹들과 그 특성에 대해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그녀가 생각하는 자신과. 실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서로 괴리감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A님이 선택한 핵심적인 키워드들은 밀도 있는 관계. 자신의 상태나 감정에 대해 제대로 이해받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 스스로 그런 요구를 하기 쉽지가 않았고. 인간적인 관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요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어려워하고 있었다. 사실 그녀가 요구하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그녀 스스로 타인과의 관계가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동시에 그녀가 상대에게 굉장히 크고 밀도 있는 몰입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제가 너무 많은걸 상대에게 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음... 틀린 말은 아니네요. 하지만 그런 바람을 억누르고, 적당한 정도에서 만족하실 수도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A님이 원했던 몰입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아주 작은 요구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 스스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제대로 된 몰입이나, 애착관계를 만들어오지 못했고. 그 결과 항상 애착에 굶주린. 감정적 기아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렇다 보니 A님의 감정적 공허함은 쉽게 채워지지 못한다. 우울감은 주기적으로 찾아오게 되고, 반복적으로 그 우울감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게 된다. 스스로 타인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상황일수록, 상대가 자신을 제대로 채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진다. A님의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관계가 많아지다 보니, 계속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면서. 사람들에게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자신을 착취하는 반복적인 문제가 이어졌던 것이리라. A님이 바라는 것들을 종합하면, 여러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한 번의 몰입에 대한 갈망이 컸고, 그녀에 대한 있어 폭넓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두려움도, 자신감도,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 스스로 좋은 습관을 반복할 수 있도록, 현재의 자신이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지를 잘 살펴야한다




A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자 노력하고 있었지만. 상황이 반복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원하는 것들에게서 멀어지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뚜렷하지 않았고, 그걸 채워줄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그녀 스스로 오래된 갈망을 갖고 있었지만, 그걸 제대로 이해받지도 못했고. 이로 인해 자신의 감정적인 힘겨움은 나날이 커져만 갔다. A님의 입장에서는 그게 하루하루의 반복이기에 별 차이가 없으리라 생각했겠지만. 내가 바라본 그녀의 갈망은 굉장히 오래된, 사랑받지 못한 아이의 모습으로 드러나있었다. 이런 A님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 가지는 기존에 A님 본인이 반복해온 노력과, 시행착오에 대한 자기 인정이었다. 그녀 스스로가 자신의 노력과, 실패의 과정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면, 감정적으로 채워지지 않은 현재가 그저 불행한 현실이 될 따름이다. 그러나 그녀 스스로 자신의 노력과, 시행착오에서 배운 것들. 더 나아진 것들을 스스로 확인하게 된다면 - 적어도 현재가 과거의 자신보다 더 나아진. 성장의 과정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두 번째는 A님에 자기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공격적인 생각을 완화하는 일이었다. 자신이 우울해지는 이유는, 감정적인 충족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런 현재에 대한 불만을 자기 자신에게 드러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가 채워지지 않은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 찾는 것. 자기혐오라 말할 수 있는 분노를 품고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계속해서 불만과, 자기혐오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제대로 된 결과치를 내지 못한 자신을 혼냈던 부모님처럼. 성적을 놓고 A님을 혼냈던 까다로운 선생님처럼. 그런 불만이 가득 찬 자신의 자아가 그녀의 내면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의 높은 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과정으로 - 스스로 노력했던 것들에 대한 보상을 주는 일과,  스스로 겪었던 괴로운 일들과 그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기고백적 일기를 쓰는 것을 추천드렸다. 그리고 꾸준히 그런 일기에 대한 피드백을 약속드리는 것으로, 상담의 큰 틀을 잡았다.



세 번째는 A님 스스로 해야하는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담자와 했던 것처럼. 부드러운 방식으로 자신의 내면적 이야기를 시도해보는 일이다. 이 부분만큼은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자신이 해내야하는 가장 큰 벽이다. 상담을 할 때, 대부분 이런 시도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일수록 상담자는 더 상대에게 용기를 북돋으며. 지속적인 시도와,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홀로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상담자는 옆에서 누군가를 돕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일 뿐. 누군가를 항상 지켜주는 역할일 수는 없다. 그렇기에 피상담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사로서의 면모보다, 조언자이자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와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누군가에게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세요
솔직한 자기고백, 그리고 공감. 그게 억눌린 마음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약 반년간의 상담에서, A님은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서 나는 굳이 나를 믿으라거나 하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지나치게 과신을 내비치는 건, 좋은 상담가로서의 역할이 아니다. A님이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역할에서, 그녀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를 기다렸다. 자신이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이니, 당연히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리라. 며칠간 망설임의 시간이 있었는지 연락이 뜸했다가, 나중이 되어서야 한번 그런 시도를 해 보고 싶다며 운을 띄웠다. 이후에는 A님 본인이 겪었던 괴로움과. 감정적인 상처들. 삶의 방식에 있어서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글들을 쓰기 시작했다. 서툴지만, 솔직함이 묻어나는 이야기들이었다.



일기를 쓰는 초기의 몇 주 동안은 그녀 스스로 무엇이 나아지고 있는지. 어떤 것들이 변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단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그런 이야기를 듣고, 제대로 답해줄 사람의 존재가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며, 쑥스러운 듯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 A님은 점차 자기 자신의 문제를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과정을 겪었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내적인 문제에 대해, 명확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하게 되었다. 상담자인 나와의 관계도 상당한 신뢰를 쌓게 되어서, 그녀 스스로 자신의 우울감을 바라보고, 제대로 이야기하는 일에 있어서도 거리낌이 없어졌다. 맨 처음에 A님과 대화를 했던 때와는 180도 변화한, 당당한 모습이었다. 자신의 약점에 대해 숨기려고 하기보다, 그러한 경험을 겪고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할 줄 아는. 매끄러운 대화방법을 습득한 것도 한 가지 큰 변화였다. 반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것이 변했고. 그녀 스스로도 자신의 변화를 체감하고있는 듯 했다.




"이제는 좀 더 확실히 알 것 같아요. 제가 왜 힘겨웠었고. 어떤 부분에서 괴로움이 있었는지."
"그리고 이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좀 더 확실해지지 않았나요?"
"네. 그렇지만 사람들이 모두 진지하게 제 이야기에 화답하진 않으리란 것도 알아요."
"음... 그건 사람마다 모두 다르니까요. 하지만 A님이라면 그 정도는 충분히 극복하실 수 있을 거예요."
"네. 저도 이젠 잘 해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A님은 기존과는 달리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파악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서 객관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해야 부담스럽지 않고 의미 있는 대화로 연결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됐다. 자신의 우울감이나, 분노가, 단순히 부정적인 것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 자기 자신 다움의 영역에 속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된 것이다. A님 스스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 나름대로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빠른 시간동안 일어난 커다란 변화였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자전거를 타고, 익숙해진 어린아이가 보조바퀴를 떼어내듯이. 필자의 상담자로서의 역할도, 마침내 불필요한 때가 찾아왔기 때문이었다. 끝나지 않는 관계가 없듯이, 상담에 있어서도 마지막이란 것이 있다. 홀로서기이자, 감정적인 졸업식. 6개월간의 상담 끝에, 마침내 그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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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심리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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