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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플러스 Sep 24. 2018

그래픽 스타일 스터디 : 모작 & 응용

모작과 응용을 통한 디자인 스킬과 디자인 발상 이해하기



이번 시각 실험의 주요한 영감을 준 시안은 다름아닌 이 이미지이다. 
해당 시안에는 SPACES라는 텍스트의 일부를 가렸지만, 우리의 뇌는 해당 텍스트를 문제없이 인식할 수 있다. 





타이포 / 텍스트는 일종의 기호이고. 기호라는 것은 우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알아볼 수 만 있으면, 원형이 훼손되거나 없어지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 디자인에서는 이런 기호의 특성을 활용해 텍스트를 변형하거나, 가리거나, 망가뜨리는 방식으로 독특한 표현법을 사용하곤한다. 





위의 티셔츠 시안의 텍스트는 일부가 한글 자음으로 변형되어있다. 서울, 뉴욕 (혹은 네트워크), 도쿄, 파리, 런던, 밀라노 - 로 읽힌다. 실제로 사람의 뇌는 단어나 기호의 원형을 인지하고, 변형된 내용을 무시한 채로 '머릿속에 인식된' 것을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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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업에서는 위와같은 텍스트의 원형을 변형 & 파괴하는 방식으로 여러가지 시안을 만들어보려한다.





텍스트의 기본 알파값 / 마스킹을 이용하여 변형한 12가지 텍스트 타입이다. 
개중에는 읽을 수 없는 텍스트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적당한 수준까지만 변형 / 훼손되어있어 . 인지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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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걸 한자리에 모아놓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조합해보면 된다.











사선과 실선, 외곽선을 기반으로 한 타입과, 일부를 잘라낸 타입의 조합이 꽤나 잘 어울린다.
좌측상단의 시안의 경우 의도적으로 간결하게 변형한 텍스트를 로고로 사용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상당히 독특한 텍스트 타입이 많이 만들어졌다. 텍스트에 알파값을 적용하고, 그 결과물들을 조합하는것만으로도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낼 수 있다는걸 알 수 있다. 텍스쳐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는 거칠고, 부서진, 건축물이나 콘크리트같은 질감도 낼 수 있다.







기존에 만들어진 텍스트와, 기존 시안 스타일의 응용버전 시안. 개념적으로는 어려울게 없는 일이지만, 평소에 이런 스타일을 다루는 경우가 없다보니, 꽤 재미있는 실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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