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자주 하늘을 보자
<내가 만난 하늘>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미술관을 다녀봐도 자연이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아름다움에는 비할 수가 없다.
시시각각 하늘이 만들어내는 구름 모양과 색이 예술이 아니면 그 무엇이 예술일 수 있을까?
파란 국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화창한 하늘도
아... 아멘....
오늘 당장 천지가 개벽하고 내일 지구가 멸망한대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저기 저 처절한 하늘도
바람이 뭉쳐놓은 구름 덩어리와 이리저리 휘갈겨 놓은 구름 자국도
자연이 만든 작품이다.
운 좋게 발견하거나 혹은 우리가 모르는 새 왔다 가버릴 뿐.
OTT에 가입할 필요도 없고 볼륨을 높일 필요도 없으며 따로 갤러리에 가지 않더라도
창을 열고 얼굴만 내밀어도, 길을 걷다가 고개만 들어 올려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이다.
촘촘하고 가지런한 빌딩들,
분주히 움직이는 자동차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내 곁을 스치듯 지니 가는 사람들,
휴대폰 속 작은 세상..
그곳에서 눈을 돌려 가끔 하늘을 보자.
그렇지만 너희가 진짜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