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력을 이렇게 블로그로 쓸 줄은 몰랐는데,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저를 소개하는 것이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간단하게 제 경력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컴퓨터 공학 석사를 마치고 LG-EDS 현 LG-CNS에서 개발자로의 첫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저의 주요 업무는 미들웨어(Middleware, BEA Tuxedo, Entera, Microsoft COM+ 등) 지원(툴평가, 선정, BMT, 가이드, 튜닝 등)이었습니다. 개발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LG-EDS에서 개발에 대한 목마름이 생겨날 즈음 우연히 헤드헌터에게 연락을 받고 무려 4시간 정도 면접을 보고 O1 Inc(O1은 수수료를 0.1% 받는다는 것에 기인했다고 들었다)로 이직을 했습니다. O1 Inc는 국내에 있는 외국계 벤처 회사였고, 인도, 미국, 한국 개발자들과 EJB 기반의 온라인 투자은행 시스템을 개발했었습니다. 이때 제게 개발자로서 가장 큰 영향을 주신 선배님을 만나서 어떤 것들을 잘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 뛰어난 개발자 분들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좋은 점이 더 많이 기억이 나는 회사였습니다.
상장이 목표였던 O1 Inc는 아쉽지만 운이 따라주지 못해 상장을 하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운영을 하는 분위기로 변하였습니다. 이때 O1 Inc에서 내게 큰 영향을 주신 선배님이 이직하신 트랜스넷으로 저도 이직을 했습니다.
이 회사에서 처음으로 개발 팀장을 하면서 VoIP(Voice Over IP)의 빌링, 고객관리, AAA(Authenticaiton, Authorization, Accounting) 등을 개발했습니다. 정말 열정적이고 훌륭한 분들과 일할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아쉽지만 트랜스넷도 경영이 어려워졌고, 2006년에 Daum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Daim은 초기 적응이 매우 어려웠지만 게시판 프로젝트를 하면서 회사에 적응을 하고 즐겁게 다닌 회사였습니다. 대규모 트래픽을 수용하도록 게시판을 개선했던 경험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2013년부터 TDD, 클린코드 등을 사내 외에 강연을 하기 시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https://www.youtube.com/@codetemplate/videos). 이후 회원, 소프트웨어 품질, 클라우드, 검색, 카페 등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10년 동안 근무하면서 제주에서 8년을 근무한 것도 기억에 납니다.
카카오와 합병이 된 후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SKPlanet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분 덕분에 그룹사 임원을 해 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개발 문화 개선, 코드 리뷰 도입, 개발 역량 증대를 위한 공유 등의 활동을 했고, 11번가 시스템 개선을 했습니다. Spring Cloud 기반 MSA 적용, EDA 기반 비동기 결제, Public Cloud를 활용한 이벤트 트래픽(쿠폰 다운로드) 개선 등의 과제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2022.06부터 K-POP 글로벌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는 케이타운포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순간적인 트래픽의 안정적인 수용, 로그/모니터링 강화, 개발 역량 강화, 개발 문화 개선, 다양한 서비스 시도, 물류 시스템 구축 등을 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3번은 큰 회사(LG, Daum SK)를 다녔고, 3번은 작은 회사(O1, 트랜스넷, 케이타운포유)를 다녔습니다. 앞으로의 제 글이 조금 더 다양한 범위를 다룰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