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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7. 2020
브런치로는 돈을 벌 수 없다(2)
만약 내가 브런치의 마케터가 된다면?
cover photo: @thegirlwiththequotemarktattoos on unsplash
브런치팀은 카카오에서 돈을 벌으라는 푸쉬를 받는 조직은 아니라고 하지만,
기업의 존재 이유는 수익 창출이니 언젠가는 이 역할을 해야할 때가 오지 않을까?
카카오톡에도 광고배너가 생겼듯이 말이다.
그리고 사실 카페나 레스토랑이 가장 쉽게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
브런치 메뉴 판매라고도 하지 않던가
(예전에 재밌게 보았던 kitchen confidential에 나왔던 내용이었다.)
얼마전 문득 들었던 이런 생각들이
만약 브런치팀의 마케터나 기획자라면 어떤 방법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 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발전했다.
그래서 나 혼자 펼쳐본 상상의 나래.
아마 여기에 언급되는 방식중에 일부는 이미 브런치팀에서 진행 중일 수 도 있고
앞으로 나올 수도 있을 것이고, 또 일부는 정말 쓰잘떼기 없는 생각일 수도 있다.
그래도 한번 써보려고 한다. 내가 만약 브런치 마케터라면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 것인가!
1. 브런치 TNM 유지한 예쁘게 보여지는 광고
유튜브나 블로그들이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돈을 벌게해 주는 것은 '광고'덕분이다.
그런데 우리는 광고를 싫어한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짤 중에는
"광고 담당자인데 인터넷에서 광고 나오면 스킵합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기업과 컨텐츠 크리에이터에게는 수익을 창출해주는 수단이지만
컨텐츠 소비자에게는 광고란 내 시간을 빼앗는 귀찮은 존재인것이다.
특히 기사 하나 읽으려고 인터넷 언론사 사이트를 들어가면
글은 제대로 읽지도 못할 정도로 수 없이 열리는 배너 광고들 때문에
뒤로가기를 살포시 누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해야만 한다면?
브런치의 감성과 TNM을 유지할 수 있는 광고를 선별적으로
예쁘게 담아 보여주는건 어떨까?
아직까지도 잘 된 PPL로 회자되고 있는 미생의 맥심커피 PPL 장면이다.
직장인들의 일상에서 소비되고 있는 맥심이 미생에도 잘 녹아들어서
광고라는 거부감 없이 잘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드라마 PPL이라 하면 스토리 전개와 흐름에 거슬리는 어색한 대사들과 등장으로 인해서
시청자들의 집중을 방해하곤 했었지만 미생에서 맥심의 성공 사례는
드라마 PPL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브런치도 기존의 TNM을 유지하며 예쁘게 보여지는 광고를 선별하여
광고 배너란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한다면 광고가 가능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것 같다.
(뇌피셜이기 때문에 실제로 광고를 이 플랫폼에 싣는다면 이용자들의 반응에 대한 실험이 필요할것이다.)
아마 티타임즈에서 광고를 하는 방식과 비슷할것 같다
2. 퍼블리처럼 유료화한다
퍼블리처럼 컨텐츠를 유료화 하는 방법은 어떨까?
유료 컨텐츠를 생산하는 작가나 전문 기고가를 선정 하거나
또는 브런치에서 직접 유료 컨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방식도 있을것 같다.
하지만 이런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 퍼블리와의 차별성이 떨어질 것이고,
브런치 내부에서 유료 컨텐츠를 생산하게 된다면
기존의 브런치 작가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플랫폼 생태계 파괴자가 될지도 모른다.
그나마 가장 현실성 있어 보이는 것은 지금의 작가들 중에서 전문기고가를 선정해
원고료를 지급하는 방식일것 같다.
3. 스팀잇 처럼 독자들이 글을 읽고 펀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글쓰기 플랫폼인 스팀잇이 있다.
여기에서는 독자들이 글을 읽고 글을 쓴 사람에게 자기가 원하는 만큼 펀딩을 하는 시스템이다.
아프리카 티비에서 bj가 시청자들에게 별풍선이라는 것을 받아 돈을 버는것과 비슷하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카카오에서도 스토리펀딩이라는것을 시도한적이 있는것으로 확인 되었다.
아아,,, 그런데 슬프게도 여러 매체들이 펀딩 서비스를 시도 했으나 정착하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한 것으로 나온다.
글쓰기와 클라우드 펀딩이 결합되기에는 아직까지 한계가 많은 듯 하다.
4. 브런치 카페 O2O
온라인상에만 존재하는 브런치 플랫폼을 오프라인으로 가져 오는 것이다.
킹스맨에 나올법한 테일러샵 분위기의 힙한 공간을 만들어내
이 곳에서 브런치 작가들이 모여 자신의 작품들을 생산해 낸다.
책을 출판한 선배 작가들과 mingling 하는 시간을 갖거나 특강을 할 수도 있고
트레바리처럼 독서 모임과 같은 원데이 클래스를 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브런치가 온라인상만의 힙스터들의 성지가 아닌 오프라인의 힙스터 성지로도 만들수 있지 않을까?
5. 갤럭시와 브런치 에디션 콜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