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꾸준히 한 가지 해내기
사람이 매일 꾸준하게 ‘한 가지’를 해 낸다는 건 결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 한 가지를 함에 있어 '이렇게 해서 될까?' 하며 문득문득 떠오르는 의구심들과 '그거 해서 뭐 하려고?' 하는 주변의 여러 이야기들, 그리고 그 한 가지마저 지키지 못했을 경우 자신에 대한 실망, 의지박약 등이 겹쳐져 한 가지를 꾸준히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방해꾼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
사람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지 못한다. 대신 습관을 만들면 그 습관이 미래를 대신 정해준다
- 프레드릭 알렉산더(자기 계발 전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 중 일등은 단연코 브런치다.
브런치를 만든 분도 아침과 오후 사이의 좋은 시간에 브런치를 먹듯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알고 있다. (혹시 잘못 알았다면 죄송합니다..) 그만큼 나에게 브런치란 공간은 가볍지만 가볍지 않게, 또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다.
이렇게 나의 숨통을 틔워주는 '브런치'라는 곳에서 그것도 ‘작가‘라는 직함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휴직을 하고, 다른 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를 시험하다가 만난 인스타 / 블로그 수익화, 유튜브 수익화 등 여러 강의를 접하게 되면서 밀물같이 들어오는 낯섦 앞에서, 본질은 글쓰기라는 걸 다시 실감하고는 이 글을 쓴다. 아니 써낸다.
내가 해야 할 ‘단 하나’는 그냥 글쓰기 그것 자체인 거였다.
동기 작가님께 추천받아 읽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란 책에서도 '사소하고 별것 아닌 일이라도 몇 년 동안 꾸준히 해 나가면 정말로 놀랄 만한 결과가 나타난다'라고 말한다.
보이지 않을 만큼 사소하고 작은 습관이라도, 그 매일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목표를 이루고 말 것이다.
최근에 본 영상 중에서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원장님의 '스몰 스텝'과 '빅 스텝'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내용이 있었다.
'스몰 스텝' 즉, 작은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는 건 천천히 아주 작은 힘을 들이고도 끝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빅 스텝'은 한 계단을 올라라는 것이 아주 힘들거나 올라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내가 지금 땅을 딛고 선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다.
내 삶에 적용하여 보자면, 매일하는 운동 루틴 중에서 스쿼트를 오늘 20개 했다면 내일은 21개 딱 하나만 늘려 보는 것, 그것이 나에겐 '스몰 스텝'이 될 것이다.
아침에 이불을 대충이라도 개는 것,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카페로 향하는 것, 운동하는 장소로 그냥 가는 것, 그냥 남들이 보기엔 평범하고 별 거 아닌 일이라고 생각 되더라도 '나만의 아주 사소한 일'을 꾸준히 해보자.